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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업종전환으로 수익·가족행복 두 마리 토끼 잡았죠"

바비박스 성남산성점 이병선·현혜정 점주

입력 2017-08-30 07:00
신문게재 2017-08-30 13면

바비박스
바비박스 성남산성점 이병선·현혜정 점주

 

첫 창업은 실패하기 쉽다. 상권분석을 잘못해 상권에 맞지 않은 업종을 선택했거나 부족한 경험 탓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실패하기 쉽다. 첫 사업의 부진을 업종전환을 통해 털어내는 이들도 있다. 캐주얼한식 토핑밥&수제도시락 바비박스 성남산성점 이병선, 현혜정 점주도 그 중 하나다.



부부는 2년간 족발집을 운영했지만 업무 강도에 비해 수익률이 낮았다. 족발은 대표적인 야식 메뉴로 늦은 밤 배달이 많아 업무강도가 높은 아이템 중 하나다. 여기에 주변에 경쟁업체들이 늘면서 부부는 업종전환을 고민했다.

토핑밥과 도시락은 학원가나 대학가 등이 최고의 입지다. 부부의 점포는 이런 지역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족발집에 비해 낮은 업무 강도와 젊은 고객층을 유입시킬 수 있는 장점을 고려해 바비박스를 열게 됐다. 바비박스 성남산성점은 성남시 산성동 수정도서관 부근에 위치해 있다.

업종전환에 나서면서 신규 가맹점보다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부부에게는 매력적이었다. 개인 족발집을 운영했던 탓에 프랜차이즈가 처음이였지만 상담부터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꼼꼼한 오픈 준비 지원이 이어지면서 부부는 오픈 전부터 업종전환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었다고.

현혜정 점주는 “대학가나 특수상권이 아니기에 아이템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깔끔한 메뉴 구성이 경쟁력인 바비박스라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토핑밥&도시락의 최적의 입지는 아니었지만 부부는 이미 지역에서 2년간 쌓아온 인맥을 통해 배달과 단체 주문 등으로 이전보다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게됐다고 말한다.

부부가 업종전환 후 매출이 몰리는 시간대가 늦은 밤이나 새벽이 아닌 탓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업종전환을 통해 매출과 가족의 행복을 동시에 잡은 셈이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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