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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채용 앞장서는 ICT 기업들 '나이는 숫자일 뿐'

입력 2017-09-05 06:30   수정 2017-09-04 17:42
신문게재 2017-09-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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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갖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늘고 있다. 근로자들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며 고령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버 바리스타 음료매장 ‘카페 휴’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공간은 지자체가 카페 조성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삼성전자가 시설 공사 및 기자재 비용을 지원하는 형태로 구축된다. 이후 복지기관이 바리스타 교육 및 매장배치, 카페운영 등을 담당한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 인근 지역에 총 13개(용인 8, 화성 2, 오산 2, 평택 1)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75명의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 이주민이 바리스타로 근무 중이다. 올해 내로 14호점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실버 세대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SK나이츠 실버 챌린저 1기’를 모집한다. 선발된 인원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SK나이츠 홈 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입장권 검수와 좌석 안내 도우미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근무시간은 체력적인 요인을 고려해 평일·주말 모두 일 5시간으로 정했으며, 급여는 1일 6만원이다. 이외 식사, 구단 기념품 및 경기 관람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만 60~70세라면 누구나 송파구 소재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송파시니어클럽’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며 “해당 사업을 기점으로 실버 세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야놀자는 자사 평생교육원을 통해 60세 이상의 시니어를 숙박업 전문 인력으로 육성한 뒤, 전국 6만여 개 숙박시설에 취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일대 일로 배정된 전담 채용 매니저가 지배인, 캐셔, 주방, 세탁, 발렛 파킹, 룸메이드 등 숙박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에 적합한 대상자를 추천하고 관리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서 실시된 1차 교육을 통해 24명의 시니어들이 수업을 수료했으며, 이 중 취업을 원할 경우 100% 취업 연계를 지원했다”며 “2차 교육은 9월, 3차는 11월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니어 IT 전문기업 ‘에버영 코리아’도 네이버, 위메프 등과 협력을 통해 IT 산업 관련 시니어 인력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채용한 시니어 인력만 450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기업 임원, 교육인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 한다. 담당 업무는 협력 업체의 사이트 내 개인 정보 노출을 막고, 유해 콘텐츠를 찾아 없애는 일 외에 다양한 모니터링을 맡는다. 근무시간은 하루 4~5시간 수준이며, 50분 일하고 10분을 쉬는 구조다. 근로자는 별도의 정년이 없어, 건강이 뒷받침되는 한 원하는 시점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실버 세대에 대한 일자리 제공이 사회적인 화두로 떠올랐다”며 “시니어 지원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는 ICT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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