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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주년] 돈 없으면 초라한 홀로, 준비하면 화려한 솔로

[1인가구, 세상을 바꾸다] 세대별 싱글족 고민 해결을 위한 전문가 조언

입력 2017-09-15 06:00
신문게재 2017-09-15 31면

◇ 20대 싱글족을 위한 주거조언 - “정부·지자체 주거복지정책 적극 활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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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대다수 20대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내 집 마련은 고사하고 마음에 맞는 전월세 주택을 마련하기도 힘든 게 현실이다.

갈수록 치솟는 보증금, 월세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늘면서 여러 공공기관과 자자체가 주택정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시·군·구 등의 기초 지자체들은 젊은이들을 위한 다양한 주거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제 갓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20대 싱글족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주거복지 정책을 적극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행복주택이 대표적이다.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직장이나 학교가 밀집된 지역과 가깝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6년에서 최장 10년간 주거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청년전세임대주택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서비스는 입주자로 선정된 청년이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에서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에 청년에게 재임대하는 형식이다. LH에서 건설 또는 매입한 주택이 아니라 기존주택에 대해 전세금을 지원해준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3040 싱글족을 위한 재테크 팁 - “주거비 낮추고 투자비중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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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비혼’을 선언하는 3040대 싱글족이 늘고 있다. 오로지 자신을 위해 일하고 소비하는 화려한 삶을 지향하는 이들이지만 철저한 재무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자칫 초라한 노후를 맞이하기 쉽다. 이를 위해 투자 중심의 체계적인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자.

우선 30대 싱글족의 경우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을 활용하되, ELS주가연계증권, 해외주식 비과세펀드, 적립식 ELS변액보험을 통해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 1000만원 이상의 종잣돈을 마련하면 4~5%대 목표수익률의 ELS주가연계증권이나 6개월~1년 만기의 단기 채권(3%내외 수익률)을 추천한다.

이 시기에는 투자자산의 비율을 70% 정도로 높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내 집 마련 시 가격이 많이 오른 아파트만 고집하기보다는 저평가된 지역의 5평~10평 주택을 찾으면 주거비는 최대한 낮추고, 투자 비중을 높일 수 있다.

40대 싱글 중년은 노후를 대비한 투자가 중요하다. 30대에 마련된 종잣돈이 5000만원 내외라고 가정하면 ELS주가연계증권이 유리하다. 올해까지 가입할 경우 원금기준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 ‘해외주식 비과세펀드’를 활용하면 최대 10년간 발생한 투자이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그리고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해외 우량주식을 꾸준히 투자해 10년 후 은퇴자금에 활용하면 좋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만큼 투자 비중을 60% 수준으로 가져가되 3개월·6개월 주기로 투자자산의 수익률,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50대 싱글을 위한 창업팁 - “높은 수익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업종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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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은퇴를 앞둔 50대 싱글족은 창업시 도와줄 가족이 없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50대 창업은 대부분 부부창업이 많지만 싱글족이라면 부부창업과는 다른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또 창업 경험이 없는 경우 개인 창업보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창업자 스스로가 1인 가구였던 만큼 경험을 살리는 업종, 특히 생활편의 업종을 선택하면 유리하다. 혼자 운영하는 만큼 노동강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본인과 같은 1~2인 가구의 수요가 많은 업종을 선택하되 기대수익이 높은 아이템보다 안정적인 수요를 올릴 수 있는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

세탁편의점, 테이크아웃 도시락전문점, 반찬가게 같은 1~2인 가구에 유용한 아이템을 선택하고 혼밥·혼술족을 겨냥한 외식 아이템이 50대 싱글족에게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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