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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가스 총기 사고로 사망자 최소 58명, IS "우리가 했다"

입력 2017-10-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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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유명 관광지인 만달레이 베이 호텔 카지노 거리에서 1일 밤(현지시간) 괴한 2명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58명이 사망하고 515명이 부상했다. (연합)




미국 서부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로 사망자가 58명, 부상자도 515명으로 불어났다.

미국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에서 1일 밤(미 서부시간) 10시 8분께 총격범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날 총격은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음악축제의 컨트리음악 공연이 끝나갈 무렵 발생했다.

범인은 콘서트장 건너편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지상의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난사했고, 콘서트장에 있던 청중들이 표적이 됐다. 범인은 자동화기로 보이는 총기를 10~15분간 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날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58명이 숨지고 5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많은 인파가 집결한 상황에서 총탄이 위에서 빗발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전직 연방수사국(FBI) 분석관 클린트 반 잔드트는 CNBC에 “킬링 필드(killing field) 그 자체”라고 말했다.

총기 난사범은 네바다 거주민인 스티븐 패덕(64)으로 확인됐다. 애초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경찰이 호텔 방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기 난사범 패덕은 묵었던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10여 정의 총기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패덕의 단독범행으로 판단하면서 “외로운 늑대(lone wolf·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슬람국가(IS)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격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공격은 IS 전사에 의해 감행됐다”면서 “그는 (IS 격퇴전에 나선) 동맹에 참여한 국가를 타깃으로 삼으라는 부름에 응해 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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