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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맥그리거 떨고 있니…토니 퍼거슨 vs 케빈 리 빅뱅

입력 2017-10-0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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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6 포스터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에 도전할 상대가 결정된다.
 
토니 퍼거슨(33, 미국)이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16 메인이벤트에서 케빈 리(25, 미국)와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에 나선다. 이 경기의 승자가 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에게 도전하게 된다.
 
UFC 9연승을 질주 중인 퍼거슨은 옥타곤에서 가장 핫한 파이터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함께 UFC 라이트급을 이끌고 있다. 다양한 기술을 자랑하는 공격적인 선수다.
 
타격과 그래플링이 균형을 이루며 변칙적이다. 경기 중 수시로 자세를 바꾸며 상대에게 혼란을 준다. 펀치력이 강해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어떤 자세에서도 카운터펀치가 가능하다.
 
너무 공격적이어서 방어에 취약하다. 가드가 견고한 편은 아니라 타격이 강한 선수에게 고전해왔다. 위기에 몰렸을 때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거나 진흙탕 싸움(그래플링)을 펼쳐 시간을 지연하기도 한다. 철장을 이용해 위기를 탈출하는 등 임기응변에도 능하다.
 
케빈 리는 그래플링의 달인이다. 전미 레슬러 출신으로 다양한 그라운드 기술을 자랑한다. 하지만 퍼거슨 또한 레슬링을 전공해 만만치 않다. 타격 또한 퍼거슨이 우위라 케빈 리가 빠른 시간 안에 퍼거슨을 옥타곤 바닥에 눕히는 게 관건이다. 입식 타격만으론 케빈 리의 승산이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퍼거슨이 앞선다. 9연승을 달리고 있고 격투 밸런스가 좋다. 상승세를 타고 있어 케빈 리가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UFC에서는 어떤 사건도 일어날 수 있다. 케빈 리가 퍼거슨의 턱에 펀치를 적중시킨다면 이변도 가능하다.
 
퍼거슨은 최근 UFC 216 기자회견에서 맥그리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방어전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나와 리의 맞대결 승자와 방어전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도전을 뿌리친다면 타이틀을 반납하는 게 맞다”고 경고했다.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챔피언임에도 방황(?)하고 있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대결을 벌여 수천억 원의 대전료를 챙겼다. 이후 그는 “네이트 디아즈와 3차전을 원한다”고 밝혀 UFC 소속 선수들을 분노케 했다.
 
많은 선수들이 UFC가 맥그리거를 특별대우하고 있다며 랭킹 시스템을 깨뜨리면서까지 맥그리거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그리거는 페더급에서 조제 알도(브라질)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지만 방어전을 치르지 않았다. 알도가 수차례 맥그리거와 재대결을 원한다고 밝혔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행보도 상식 밖이었다. 맥그리거는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알바레즈를 꺾고 두체급 정상에 섰다. 하지만 라이트급 상위권 선수들은 맥그리거가 정상적인 절차 없이 초고속 타이틀을 치렀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토해냈다.
 
UFC의 과보호를 받고 있는 맥그리거가 퍼거슨의 도전에 응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UFC 216에서는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미국)이 레이 보그(미국)를 상대로 11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승리하면 UFC 역사상 최다 연속 방어 기록을 세운다.
 
헤비급에서는 랭킹 2위 파브리시오 베우둠(브라질)이 랭킹 6위 데릭 루이스(미국)와 맞붙는다. 승자가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미국)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UFC 216 언더 경기는 8일 오전 7시 15분부터 케이블 채널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한다. 메인이벤트는 오전 11시부터 SPOTV NOW, SPOTV ON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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