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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범죄도시' 마동석, "어 싱글이야"는 촬영 당일 떠오른 대사

영화 '범죄도시'의 이유있는 1위
마동석표 형사 액션에 관객 호평 쏟아져
마동석 "형사물은 오랜 꿈, 영화는 4년 동안 준비했어"

입력 2017-10-11 07:00   수정 2017-10-10 13:58
신문게재 2017-10-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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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 (사진 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영화 ‘범죄도시’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남한산성’과 ‘킹스맨: 골든 서클’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사실 ‘범죄도시’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언론 시사회 후 호평의 리뷰가 쏟아졌고 이어진 VIP 상영에서도 박수가 나왔다. 3일 개봉 이후 실제 관람객들의 입소문까지 더해지면서 영화는 8일 하루 동안 42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남한산성’(36만), ‘킹스맨2’(20만)를 앞질렀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영화다. 평소 마동석이 보여준 강한 이미지가 그대로 형사 마석도 캐릭터로 스며들었다. 악당을 한 방에 대려 눕히는 마동석표 액션이 관객의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뚫었다. 대중이 마동석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가 강함과 정반대되는 귀여움(?)도 장착했기 때문이다. 마석도 역시 마찬가지다. 극 중 마석도는 영화 중간 깨알 같은 유머를 선보이더니 마지막 악당 두목 장첸(윤계상)과의 한판 승부에서도 잊지 않고 웃음을 준다.

“(나를 잡으러 온 게 너 )혼자냐?”는 장첸의 말에 마석도는 “어, 아직 싱글이야”라고 답하며 예상치 못한 묵직한 웃음 펀치를 날린다. 영화 상영 중 가장 큰 웃음이 터진 것도 바로 이 장면이다. 사실 이 장면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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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사진 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마지막 장면은 뭔가 특별하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예를 들어 ‘혼자냐’라고 하는데 ‘그래 나 혼자다’라고 큰 소리를 치는 건 재미가 없잖아요. 한명이 세게 나올 때 다른 한명은 살짝 건드려야 긴장감이 올라가거든요. 그 장면에 그런 말이 필요했죠. 그래서 무슨 말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촬영할 때 그 대사가 툭 튀어나왔어요. 다분히 마석도스러운 대사였죠.”

형사는 마동석의 어렸을 적 꿈이기도 하다. 현실은 형사가 아닌 배우지만 마동석은 과거의 꿈을 놓지 않았다. 결국 영화로 그 뜻을 이루게 됐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집에 강도가 들면서 형사의 꿈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배우가 되면서는 형사 영화를 해보고 싶었죠. ‘범죄도시’는 제가 아이템을 제안했고 친구인 강윤성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어요. 기획부터 개봉까지 4년이 걸렸어요. 그래서 무엇보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온 게 너무 감사해요.”

영화의 액션은 화려함보다는 힘 있고 현실성 있게 짜여졌다. 영화에선 마석도가 ‘한방’에 상대를 때려눕히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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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 (사진 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타이틀이 ‘원 펀치 액션’이에요. 무술감독도 많은 기술을 보여주기보다는 실질적이고 힘 있는 장면을 많이 연출했죠. 마지막 장첸과의 액션은 이틀 찍었어요. 유리창 깨고 폭파시키고… (윤)계상이가 연기를 너무 잘해줬어요. 제가 생각했던 시원하고 통쾌한 장면이 나오려면 앞에서 쌓여가는 드라마가 확실해야 했는데 그 핵이 악당 장첸이죠. 계상이가 장첸을 잘 표현해줘서 영화가 더 시원하게 나올 수 있었어요.”

다음 달 2일에는 배우 이하늬, 이동희와 호흡을 맞춘 ‘부라더’가 개봉한다. ‘범죄도시’와는 전혀 다른 색깔의 코믹 영화다. 마동석은 공교롭게도 연인인 윤계상과 이하늬 사이에서 바쁘게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어쩌다 보니 하루는 윤계상, 하루는 이하늬랑 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마동석의 머리 속에서 출발한 영화는 몇 편이 더 남았다. ‘부라더’ 이후 개봉할 ‘원더풀 라이프’와 ‘챔피언’, ‘곰탱이’가 그가 기획한 작품이다.

“배우라고 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메모해 뒀다가 주변 사람과 이야기하며 영화로 발전시키죠. 특히 ‘챔피언’은 팔씨름 영화예요.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난항을 겪다가 드디어 제작에 들어갔죠. 현재는 팔씨름 국가대표 선수들이 촬영을 도와주고 있어요. 팔씨름이 우리나라에서 활성화된 스포츠가 아니죠. 그래서 영화를 계기로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요.”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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