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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영화제 참석하는 레진코믹스, 속사정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웹툰 인사이드] 잘 키운 웹툰 하나, 열 사업 안부럽다

입력 2017-10-13 07:00
신문게재 2017-10-13 13면

레진코믹스 은수
웹툰 ‘은수’ (사진제공=레진코믹스)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이하 레진)가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여기엔 자사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영화제에서 레진이 선보이는 작품은 연재 웹툰 ‘은수’와 독립영화 ‘밤치기’다.

‘은수’의 자살로 남자친구를 잃은 발레리나 은수가 무대 밖 삶도 하나의 공연으로 보고 세상의 완벽한 주인공이 되려는 욕망을 그렸다.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E-IP((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을 통해 14일 공식 소개된다.
 

영화 밤치기
영화 ‘밤치기’ (사진제공=레진코믹스)

‘밤치기’는 레진이 직접 제작한 독립영화로 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초청돼 13일 관계자를 대상으로 상영한다. 이어 15일부터 19일까지 일반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주인공 가영이 시나리오 준비과정에서 만난 남자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서는 이야기를 여성의 관점에서 솔직하게 담아냈다. 


레진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 ‘키드갱’ 신영우 작가의 ‘더블캐스팅’이 ‘은수’와 같은 E-IP마켓에 소개됐다. 레진에서 인기리에 연재됐던 김보통 작가의 ‘D.P 개의 날’도 곧 영화로 만날 수 있다. 앞서 레진은 다이스필름과 ‘D.P 개의 날’을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다이스필름은 장동건 김민희 주연의 ‘우는 남자’와 엄지원 공효진 주연의 ‘미씽: 사라진 여자’ 등을 제작한 영화사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로 관계자들에게 웹툰이 소개되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데 도움 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E-IP마켓에서 공개적으로 작품을 소개하는 E-IP 피칭은 매년 여러 플랫폼이 경쟁한다”며 “레진은 작년 ‘더블캐스팅’ 피칭을 했고 올해는 ‘은수’가 피칭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더블캐스팅’의 경우 당시 반응이 좋았다. 이에 현재 다른 형태로 콘텐츠 제작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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