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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회견, 영화 얘기부터 블랙리스트까지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일!"

22회 부산국제영화제 12일부터 21일까지 개막
개막작은 배우 문근영 주연 '유리정원'
문근영 "캐릭터에 깊은 끌림 느꼈다"

입력 2017-10-12 17:28   수정 2017-10-12 17:41

BIFF 개막작 '유리정원' 주역들<YONHAP NO-3846>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임정운, 서태화, 박지수, 문근영, 신수원 감독. (연합)

 

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로 시작된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외압과 블랙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처음 마이크를 잡은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영화는 한 과학도(재연)가 타인의 욕망에 의해 자기의 꿈이 짓밟히는 내용이다. 영화를 만들기 전에 소설을 오랫동안 썼다. ‘유리정원’은 그때 구상했던 이야기로 영화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주인공 재연을 연기한 문근영은 “캐릭터에 깊은 끌림을 느꼈다. 재연이 훼손된 순수함을 지키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캐릭터라서 좋았다”며 “배우로서의 욕심일 수도 있다. 잘 보여야 하고, 잘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극 중 캐릭터로 살 수 있어 행복했던 부분이 더 많았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간담회에는 강수연 집행위원장도 참석해 첫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쳤다. 강 위원장은 “‘유리정원’ 배우와 감독이 자리에 와줬다. 개인적으로 배우의 입장에서 여기 앉은 배우분들이 굉장히 부럽다”고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다.  

 

인사말 하는 문근영<YONHAP NO-3830>
배우 문근영. (연합)

 

가볍게 진행된 행사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영화제를 둘러싼 외압과 블랙리스트에 질문에 신 감독은 “최근 영화제가 어려움을 겪었고 정부에서 블랙리스트로 문화 예술인을 분류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상식적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표현의 자유를 막으며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유리정원’을 보면 간접적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대한 언급이 나온다. 과거 정권에서 이 영화를 틀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봤다. 블랙리스트와 같은 일은 앞으로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소신 있는 입장을 밝혔다.

각종 영화단체의 보이콧 선언은 영화제 정상화에 차질을 빚은 요인이다. 그 중엔 신 감독이 소속된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있다. 그는 “작년에는 투표로 감독 조합이 보이콧을 결정했다. 올해는 공식 투표는 하지 않았고 조합원의 자발적 의지에 맡겼다”며 “사실 조합의 결정이 있기 전에 (‘유리정원’이) 개막작 으로 선정됐다. 고민은 했지만 나도 영화제가 시련에도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올해를 끝으로 자리에서 집행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강 위원장은 “영화제의 주인은 영화와 관객이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이 가치는 그대로 이어져야 한다. 영화제가 본래 정신을 잃지 않는 행사로 남길 바란다”도 강조했다. 22회를 맞은 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부산=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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