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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알레르기 없는 세상, '알레르기브릿지'가 앞장서

입력 2017-10-12 23:52   수정 2017-10-12 23:52

사진
자료제공=알레르기브릿지
특정 음식 섭취로 피부발진과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식품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식품 알레르기란 외부로부터 유입된 특정 항원을 섭취하거나 접촉 또는 호흡을 통한 항체가 과도하게 반응해 나타나는 과민성 반응이다. 정상인에겐 탈 없는 식품들이 이들 환아 등에겐 유해물질로 반응해 비정상적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드러기와 혈관 부종, 아토피 피부염 등과 같은 증상이 가장 많다. 이와 함께 설사나 구토,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코막힘,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비염, 천식 증상을 나타낸다.

심한 경우 호흡 곤란에 따른 의식 불명 등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증상 등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조사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의 15.1%, 초등생의 15.2%가 식품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 이처럼 지난 10년 간 식품 알레르기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인에게 유발될 수 있는 음식 알레르기 총 21가지를 지정해 관리·운영하고 있다.

알레르기 주요 유발 음식으로는 메밀을 비롯해 우유, 계란, 밀, 호두, 땅콩, 잣 등이 있다.

그러나 영·유아나 성장기 아이들이 실 생활에서 알레르기 항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알레르기의 부족한 사회 인식과 제도 속에서 알레르기 환아와 그 부모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키즈카페가 식품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해피블럭카페’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알레르기 프리존을 선언,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시설이다.

이곳은 일체의 외부 음식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 밖에 조리되는 식재료 역시 알레르기 항원 중 가장 위험한 밀과 메밀, 우유, 계란, 견과류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각 지역의 식품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세종시에서 방문한 서모(39·여)씨는 “기존 키즈카페는 아이들이 흘린 과자 부스러기와 우유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서 쉽사리 갈 수가 없었는데, 이곳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기에 멀리서 왔다”며 “처음으로 도시락을 싸지 않고도 아이와 외식을 하고 즐겁게 놀다 가게 됐다. 가까운 지역에도 이런 장소가 계속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블럭카페’는 알레르기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 설립된 알레르기브릿지(대표 김환)에서 운영 중인 공간이다.

알레르기브릿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2017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2019년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작업이 한 창이다.

이와 함께 알레르기브릿지는 아이들을 위해 키즈카페 운영 뿐 아닌 안심식품 앱서비스를 비롯해 알레르기인성동화책 출간, 응급보관킷트 제작 등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환 대표는 “제 아이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가진 모든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나은 환경에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에 창업하게 되었다”며 “해피블럭카페를 거점으로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을 넓혀 다양한 행사와 세미나등을 통해 사회적활동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알레르기브릿지는 오는 20일 제1회 알레르기 안심파티를 개최, 전국의 알레르기를 가진 아이들이 모여 DIY케익만들기, 쿠킹클래스, 삐에로 풍선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승원 기자 lbhl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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