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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지연, 경기 중 ‘대변’의 키시와 한판

입력 2017-10-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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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연합)

 

UFC 미녀 파이터 김지연(27, MOB)이 옥타곤 첫 승에 나선다.

 

김지연은 내년 1월 21일(한국시간) 미국에서 막을 올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저스틴 키시(29, 미국)와 플라이급 맞대결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종합격투기 매체 ‘WMMA 콤바테’는 14일 SNS를 통해 김지연과 키시가 맞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지연은 복서 출신 파이터다. 동양 챔피언을 지낼 정도로 타격 센스가 좋다. 키 167.6cm 체중 61.2kg으로 큰 신장을 자랑한다. 리치가 길고 원투 스트레이트가 날카롭다.

 

프로복싱 시절 6승2무를 기록한 김지연은 올해 옥타곤에 데뷔했다. 지난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열린 여성 밴텀급 경기서 루시 푸딜로바에 0-3(28-29 28-29 28-29)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경기 후 푸딜로바는 김지연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그는 “목에 정확한 초크가 들어갔음에도 김지연은 탭을 치지 않았다. (김지연은) 복싱 챔피언답게 펀치력이 매서웠고 경험이 풍부했다.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비록 졌지만 김지연은 단단한 맷집과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연의 두 번째 상대인 키시는 정통 스트라이커다. 킥복싱을 전공했으며 다채로운 콤비네이션이 돋보인다. 킥복싱 통산 18승 2패, 종합격투기(MMA) 전적 6승1패를 기록했다.

 

키시는 지난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12에서 굴욕을 당했다. 펠리스 헤릭과 접전을 벌이던 중 옥타곤 바닥에 실례를 범하고 말았다.

 

3라운드 중반 키시는 헤릭에 배후를 내준 채 목덜미를 잡혔다. 의식을 잃지 않기 위해 발버둥 쳤다. 그러나 헤릭의 이두근이 키시 목을 완전히 휘감았고 키시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다. 이 과정에서 대변이 흘러나왔다.

 

헤릭은 서둘러 초크를 풀었고 키시는 최악의 불상사를 막았다.

 

6연승 뒤 첫 패배한 키시는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옥타곤을 떠나는 일은 절대 없다. 나는 강인한 전사다. 계속 UFC에서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키시는 성인용 기저귀 회사, 엉덩이용 물티슈 업체 여러 기업으로부터 후원 제의를 받았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광고 모델 제안에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김지연과 키시의 경기가 성사되면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둘 모두 공격적이고 입식타격을 즐긴다. 김지연이 키시를 상대로 UFC 첫승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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