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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한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수험생 건강 관리법

입력 2017-10-17 07:00
신문게재 2017-10-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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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조급한 마음에 잠을 줄여가며 공부량을 늘리지만 수면 부족 상태는 오히려 생체리듬을 깨고 집중력도 떨어뜨려 학습 능률이 떨어진다. 수면시간이 줄어든 만큼 다음날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수능날까지 수험생들이 건강과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관리’와 ‘신경성 두통’에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자세한 내용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은수 교수와 세란병원 신경과 뇌신경센터 어지럼증 클리닉 이용주 과장에게 알아봤다.


◇충분한 스트레스 해소 시간 필요 

수험생들은 입시스트레스로 인해 장염이나 위염, 식도염에 노출되기 쉽다.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되 자극적인 음식과 야식을 가급적이면 삼가는 것이 좋다. 찬 음식을 자주, 많이 먹는 것도 건강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악영향을 끼친다. 

원은수 교수는 “무엇보다도 수험생 건강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스트레스 관리”라며 “스트레스를 제대로 조절해 주지 못하면 스트레스와 관련된 일정 뇌영역들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여러 신경전달물질 농도 변화를 포함한 뇌 환경내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결과 불면증 및 두통 등을 포함한 신체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집중력 저하가 증세로 동반될 수 있어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수험생들이 수능에 대한 스트레스를 아예 받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래도 예민한 때인 만큼 친구나 부모님과의 마찰이 생길 수도 있는데, 서로 양보하는 마음을 가지고 너그러운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주위 사람들은 수험생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거나,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원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수험생 시기에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가 있다”며 “반드시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가지는 것이 좋으며 이는 오히려 학업 능률을 올리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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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생활로 긴장성 두통 완화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을 좌우 할 수 있는 두통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긴장성 두통’이다.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이 되어 머리나 어깨, 목 등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어 생기는 두통이다. 긴장성 두통의 주요 증상으로는 머리 전체에 걸쳐 나타나거나 이마, 뒷골 등에 조이는 듯한 느낌 혹은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 나며 둔한 통증으로 찾아오게 된다. 

긴장성 두통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치료에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같은 휴식이 어려운 수험생들은 하루의 스케줄을 정리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용주 과장은 “최근 추석의 긴 연휴로 수험생들의 생체 리듬이 깨져 더욱 쉽게 두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학업 능률을 고려하였을 때 가급적 약을 복용하지 않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통이 지속될 경우에는 일반적인 진통제를 복용하면 두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통이 사라지지 않을 때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계통의 약물을 처방 받거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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