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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硏 “제조 관련 서비스업 발전 지체…제조와 서비스 동반 성장 필요”

입력 2017-10-17 14:50

현경련1017
(현대경제연구원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증대되는 서비스업이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품과 서비스가 융합돼야 할 시기에 서비스업의 발전 지체가 제조업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1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서비스가 제조를 견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품 제조 및 판매와 관련된 제조 연관 서비스는 2011~2015년 연평균 8.4%의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나 그 비중은 제자리를 걷고 있다.

제조 연관 서비스는 2011~2015년 누적 매출로 5.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조 부문의 매출 비중이 2006~2010년 93.4%에서 2011~2015년 94.0%로 확대됐지만 서비스 부문 비중은 6.5%에서 5.9%로 축소됐으며 제조 연관 서비스의 매출 비중도 5.3%에서 5.1%로 줄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제조 연관 서비스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정보통신서비스업은 2013~2015년 누적 매출이 이전 3개년에 비해 38.2% 급감해 매출 비중도 04%로 줄었다. 또한 차세대 제조업 기술 혁명으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ICT, 연구개발 등 기술 관련 서비스에서도 컴퓨터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56.6%) 및 정보서비스업(-61.1%)은 큰 폭의 역성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뿐더러 한국은 제품 수출에 체화된 서비스 부가가치 비중이 OECD 조사 대상 40개국 중 38위를 차지했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실적 기준 제조업 수출에 체화된 서비스 부가가치 비중이 29.7%로 1995년(32.6%)보다 떨어진 실적을 기록했다. 1위 프랑스(47.1%)에 비해 17.4%포인트 낮았으며 OECD 평균(36.9%)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4차산업혁명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혁신형 서비스 개발을 선도해 제조와 서비스를 동반 고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차세대 산업 강국’을 구축해야 한다”며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업은 물론 전통 제조업의 지원 서비스를 발굴하고 산업 경쟁 기반을 강화하면서 고부가 제품(유형제품 + 서비스)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조업 육성 정책이 제조와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업종별 ICT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 및 서비스 인력을 활용하는 정책 개발이 요청된다”고 조언했다. 


최정우 기자 windows8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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