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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친환경 에너지’ 주목하는 이유

새정부 정책코드에 시중은행 앞다퉈 신새쟁에너지 사업에 적극적
신한·우리·KEB하나 등 시중은행은 물론 신용보증기금 등 공공기관도 활성화에 한몫

입력 2017-10-18 16:42
신문게재 2017-10-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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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풍력, 태양광 등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오는 2030년 20%까지 늘리겠다는 새정부 정책코드에 발 맞추는 것과 동시에 이를 새 먹거리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최근 에너지 분야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금융자문과 금융주선 등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한국전력의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공기업인 한전 KDN,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재생에너지·에너지신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향후 한전 KDN이 개발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신한은행이 금융자문과 주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부산에 30.9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부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발전사업 등 약 1조원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금융주선을 실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발전 시설 투자 사업자에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관련 기업대출 상품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향후 폐기물사업 등 추가 발전사업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확대에 적극적이다. 우리은행 서남해 해상풍력발전소 건립에 금융주선으로 총 4300억원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출 혹은 지분 참여 형태로 투자한 것을 합할 경우 투자규모는 총 8000여억원에 달한다.

KEB하나은행은 충남 내포신도시에 들어서는 열병합발전소 사업비용 900억원을 주선하고 이 가운데 500억원을 조달했다.

신재생에너지사업 규모는 약 4000억원에 달한다. KB국민은행도 거창 풍력발전사업, 포항신광 풍력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총 5500억원의 금융자문 및 주선을 진행해왔다.

대표 금융 공공기관인 신용보증기금도 신재생에너지 분야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신보는 최근 한국에너지공단 및 6개 시중은행(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KEB하나)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향후 성장성과 중요성이 높은 대표적 사업분야다”며 “정부의 육성의지가 강력한 만큼 시중은행들은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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