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머리카락은 왜 빠지나? … 원인과 대책

박동재 원장이 권하는 탈모 예방 8가지 수칙

입력 2017-11-03 17:51   수정 2017-11-03 19:30

기사이미지
박동재 동안피부과 원장

흔히 가을을 탈모의 계절이라고 한다. 가을에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늘기 때문에, 여름내 모발이 자외선과 습기에 시달려, 여름의 왕성완 피지 분비와 지성 비듬 탓에, 여름철 수영장 염소와 해수욕장의 바닷물 등에 의해 가을에 더 많은 탈모가 진행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일부 맞기도 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탈모는 유전적인 현상이라는 게 정설이다.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에서 변이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수용체가 많거나 활성화된 사람은 유전적인 대머리가 많이 나타나는 비례성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남성호르몬은 수염과 체모를 잘 자라도록 하지만 머리카락에는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이밖에 과다한 스트레스, 지나친 염색이나 파마, 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장애 등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머리카락은 날마다 0.2~03㎜씩 자라는데 특히 아침 10~11시에 잘 자란다. 하루에 약 50~100개가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손톱처럼 계속 신장하는 것은 아니며 수명이 보통 3년의 성장기를 거친다. 짧은 것은 2년, 긴 것은 7년, 아주 길게는 20년까지 성장한다.


성장기를 다 보내면 뿌리가 말라서 곤봉과 흡사한 모양이 되고 약 3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레 빠지게 된다.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빠져나가는 머리카락은 다 이런 것이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매일 빠져도 대머리가 되지 않는 것은 빠지는 만큼을 상쇄할 머리카락이 매일 자라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은 평생 성장기-퇴행기-휴지기의 사이클을 10~15회에 걸쳐 반복하게 되는데 성장기의 기간이 점차 짧아지면서 모발이 약해지는 게 탈모증이다.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이 큰 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유전적인 치료가 임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DHT가 탈모를 유발하는 영향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춰 약물치료가 이뤄진다. 탈모가 많이 진행됐거나 기존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모발이식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뒷머리의 튼튼한 모발을 앞쪽을 옮겨 심는 방법으로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탈모를 개선한다.


모발이식에 적합한 대상은 우선 나이가 20대 중반 이후여야 한다. 1년 이상 약물치료를 받았어도 효과가 없거나, 헤어라인이 2~3㎝ 이상 후퇴된 경우에 수술 대상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 진단됐다고 갑자기 탈모 경구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흔한데 그럴 필요가 없다. 계속 탈모치료제를 복용하되 다른 계열로 고혈압약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양모를 위해 두피에 바르던 제품은 수술 3일 전 부터는 잠시 중단하는 게 좋다.


다만 미만성 탈모(Diffuse Patterned Alopecia)인 경우에는 모발 전체에 튼튼한 모발이 없어서 옮겨 심더라도 실패할 수 있어서 수술이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엔 오히려 약물치료에 치중해야 한다. 결체조직질환 등 전신 상태가 수술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에도 수술을 받지 못할 수 있어 모발이식 전문가와 상담하도록 한다.


박동재 원장이 권하는 탈모예방 8가지 원칙


1. 두피를 청결히 한다. 미세먼지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도록 신경쓴다.
2. 두피상태에 맞는 샴푸를 사용한다. 지성이면 세척력이 강하되 유분이 없는 샴푸로 매일 감는 게 좋다. 건성이면 천연성분이 함유된 순한 샴푸를 쓴다. 손톱보다는 손가락 지문 부분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감는다.
3. 린스나 컨디셔너가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이들 제품은 두피용이 아니라 모발용이므로 두피와 오래 접촉하면 역효과가 난다. 모발 끝에서 3분의 2까지만 제품이 닿게 해서 완전히 헹궈내도록 한다.
4.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식호흡을 하자. 복식호흡으로 두뇌에 산소공급을 늘리면 탈모지연에 도움이 된다.
5. 식물성 지방질, 단백질, 해조류, 과일, 야채 등을 섭취한다. 검은콩, 검은깨, 호두, 석류, 달걀 등이 도움된다. 커피, 케이크,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은 멀리 한다.
6. 어깨와 목을 스트레칭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탈모 환자는 어깨와 목이 경직돼 있는 경우가 많다.
7. 잘 먹고 충분히 잔다.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균형잡히고 규칙적인 식사가 어려우면 탈모가 촉진될 수 있다.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8. 두피마사지를 습관화한다. 손끝으로 머리를 세게 누르다가 손가락 힘을빼고 두피를 고루 문질러준다. 두피를 짚어주듯 누르면서 정수리에서 목 부위로 내려온다. 이어 손가락에 힘을 주면서 정수리를 향해 두피를 밑에서 위로 쓸어 올린다. 원을 그리면서 두피를 아래에서 위쪽으로 점차 힘을 주면서 강하게 압박한다.


박동재 동안피부과 원장(서울 구로동)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