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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손보사, 포항 지진 피해 접수·지원 본격 착수

지진 피해 접수 아직 미미…손보 빅4 68건

입력 2017-11-16 15:52

경북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보험사들이 발 빠르게 피해 접수에 나섰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9개사에 접수된 지진보험 접수(청구) 건수는 57건으로 조사됐다. 다만 조사 건수는 이날 오전 9시 집계여서 접수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 별로는 삼성화재가 지진 발생 당일(15일) 기준으로 받은 피해 접수 건수는 13건이며 DB손해보험은 16일 기준으로 45건,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각각 8건, 2건을 접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지진 발생으로 정신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피해 접수 건수가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정책선 보험인 풍수해보험은 접수는 13건에 불과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는 풍수해보험은 지진과 태풍, 호우, 강풍 등 직접 피해를 받았을 때 보상하는 보험이다.

민간보험으로는 화재보험 중 지진특약이 포함된 접수는 39건이다. 또 기업성 보험인 재산종합보험도 5건이 접수됐다.

손보사들은 보험접수와 별도로 지진 피해 지역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보상캠프를 꾸리고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피해 지원에도 들어갔다.

동부화재는 손보사 중 가장 먼저 손해사정전담조직을 구성해 포항시 북구에 긴급보상현장캠프를 운영한다. 또 지진피해 지원을 위해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손해액의 50% 내에서 신속히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KB손보는 지진 피해 차량 무료 견인서비스와 피해보상금 50%를 선지급하고 보험료 납입과 개인대출 원리금 상환, 이자납입 등에 대해 유예하는 납입유예제도 실시한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결과,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까지 부상자 수는 57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으로 이재민은 1536명으로 전날보다 200명 넘게 늘어났다. 이번 지진은 작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지진이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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