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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박성현, LPGA 올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 첫날 1타 차 공동 3위…세계 정상 복귀 ‘

세계랭킹 1위 펑산산 2언더파 공동 18위·평균타수 1위 렉시 톰슨 1언더파 공동 36위
올해의 선수 1위 유소연은 이븐파로 공동 45위
‘매치 퀸’ 김세영은 공동 8위…젠베이윈·세라 제인 스미스 6언더파로 ‘깜짝’ 공동 선두

입력 2017-11-17 07:55

박성현
박성현.(AFP=연합뉴스)




박성현이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 상금 250만 달러) 첫날 톱 3에 자리하며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복귀와 각종 개인 타이틀 석권에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세계여자골프랭킹 2위 박성현은 시즌 상금 1위, 평균타수와 CME 글로브 2위, 올해의 선수 3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치열한 경쟁자들인 펑산산(중국), 유소연, 렉시 톰슨(미국) 보다 3타에서 5타 앞서며 ‘6관왕’ 싹쓸이를 향해 힘찬 출발을 보였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인근 티뷰론 골프클럽(파 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젠베이윈(대만)과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이날 경기에서 중국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펑산산과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톰슨과 마지막 조로 편성되어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2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박성현은 3번 홀(파 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 안정감을 찾았다. 그리고 6번 홀(파 5)와 7번 홀(파 4)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성현은 12번 홀(파 3)에서 정교한 티 샷을 구사하며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3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그러나 막판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5언더파로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올해의 신인’ 수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와 ‘상금 1위’ 그리고 세계랭킹 1위에도 다시 오를 수 있다. 또한 톰슨보다 9∼10타를 더 줄인 채 우승하면 평균타수 1위에 오르며 베어트로피도 품에 안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이 신인상, 상금,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 전관왕을 올리는 대기록도 쓰게 된다. 여기에 세계랭킹과 CME 글로브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도 획득해 ‘6관왕’을 달성하는 첫 선수로 박성현이 이름을 올리게 된다.

유소연
유소연.(AFP=연합뉴스)


박성현이 이날 티 샷과 아이언 샷에서 안정감을 보인데다 퍼트에서 집중력을 선보였던 것이 5타를 줄이는데 힘이 됐다. 티 샷은 14개 홀 중 10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켰고, 18개 그린 중 4개 홀에서 그린을 놓쳤다. 그리고 퍼트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이날 함께 경기를 펼친 펑산산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8위, 톰슨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6위에 올랐다.

또, 올해의 선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은 이븐파 공동 4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올 시즌 LPGA 투어 ‘매치 퀸’ 김세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고, 지은희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김세영
김세영.(AFP=연합뉴스)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비회원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이날 아이언 샷에서 안정감을 차지 못한 듯 버디 5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장하나 등과 함께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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