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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삼성 창업주 추도식, 총수 부재 속 차분하게 진행

입력 2017-11-17 11:42

삼성 이병철 선대회장 30주기 추모식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0주기 추모식이 열린 17일 오전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행렬이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30주기 추도식이 17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번 추도식은 고인이 별세한지 30주년 되는 의미 있는 해임에도,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모두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졌다.



이병철 전 회장은 1987년 11월19일 별세했지만 오는 19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해 추도식은 평일인 이날 진행됐다. 선영 옆에 자리한 호암미술관은 추도식 일정을 감안해 이날 하루 문을 닫았다.

식장을 가장 먼저 찾은 건 오너 일가다. 오전 9시께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이 추도식장을 방문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들은 20여분 간 참배를 마친 뒤 식장을 나섰다.

이어 삼성 주요 경영진의 발길이 이어졌다. 10시30분경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이 추모식장을 찾았다. 이어 윤부근 부회장과 신종균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60명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 11시쯤 추도식을 가졌다. 이들은 참배를 마친 뒤 근처 식당서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CJ 인사 및 신세계, 한솔 등 범 삼성가 인사들이 추도식장을 방문할 것을 전해졌다. CJ 이재현 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손경식 회장도 참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신세계 측은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이갑수 이마트 대표 등이 참석한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 이어 기일인 오는 19일에는 서울 CJ인재원에서 이병철 전 회장의 기제사가 진행된다. 이재현 CJ 회장이 추도식을 주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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