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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미뤄진 수능에 흔들리지 말자…'수험생 건강관리법'

입력 2017-11-21 07:00
신문게재 2017-11-21 14면

포항 강진으로 수능이 1주일 연기되면서 시험 당일까지 수험생들의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해졌다. 이럴 때일수록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일상에 집중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 커피, 초콜릿을 자주 찾으면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안이 자꾸 마르는 경우에는 적절히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또한 날씨가 추워졌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 한다.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장의 도움말로 수험생들의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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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수면은 필수… 최소한 5시간 이상 수면, 기상은 오전 6시가 좋아


무리하게 수면시간을 줄여가면서 공부할 경우 정작 시험장에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 신체리듬이 깨진 탓에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은 하루 최소 5시간 정도는 숙면을 취해야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다.특히 수능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기상시간은 오전 6시 정도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치는 수험생은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흘린 뒤 목욕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 각성제 등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1시간 공부에 10분 스트레칭… 가벼운 스트레칭, 두뇌활동 활성화 시켜 

가벼운 운동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정신을 맑게 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험생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역효과를 초래하므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산책, 달리기, 스트레칭 등이 적당하다. 운동 뒤에는 가벼운 샤워를 하고 공부를 하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수험생은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데, 이런 경우 변비, 소화불량, 허리 통증 등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1시간 정도 공부하고 나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10분가량 실시해주는 것이 좋다. 또 잠자기 전에 가벼운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스트레스 해소와 숙면에 도움을 준다.



◇아침식사 거르면 안돼… 규칙적인 식사 중요 

수능날 가장 필요한 것은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다. 아침식사는 학습능력, 사고력,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므로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므로 아침에는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습에 대한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려면 배가 약간 비어 있을 때가 좋다. 뇌신경세포 활동에 포도당이 필수적이기는 하나 배가 조금 고픈 정도일 때, 대뇌피질을 자극하여 활성화시키고 행동을 민첩하게 한다. 따라서 과식은 피하고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는 것이 졸음 방지에 좋다. 수험생에게 권장할 만한 음식으로는 비타민 A와 비타민 B와 C 등이 많이 함유된 과일·야채를 비롯해 칼슘이 풍부한 미역·김 같은 해조류, 불포화 지방산(DHA)이 많은 등 푸른 생선, 견과류 등이 있다.

 

자료_사진3_학생 감기

 


◇감기약 성분 확인…항히스타민제 졸음 유발, 약 처방 받을때 말해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면역력을 유지해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감기에 걸려 처방을 받을 때는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빼달라고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수험생이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면 대부분 긴장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에는 심호흡을 하며 쉬고 뻐근한 부위에 따뜻한 물수건을 갖다 댄다. 만약 두통이 지속되면 타이레놀, 아스피린 등의 진통제를 복용해 볼 것을 권한다.

 


◇복식호흡·명상으로 마인드컨트롤…불안감 크면 실력발휘 못해, 자신감 가져야

스스로를 남과 비교하는 것은 불안감을 키우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는 주된 원인이다.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심할 경우에는 긴장완화를 위해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다음과 같은 순서로 복식호흡을 하면 좋다. 편안하게 앉아 한 손은 배에 한 손은 가슴에 얹고 눈을 감고 다섯을 세면서 코로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쉬며 몸에 힘을 쭉 배고 배에 얹은 손으로 배가 부드러워지고 있는지 느낀다. 아울러 수능을 앞두고 목표를 다시 한 번 정립하는 것은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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