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채굴 시장의 큰손 중국의 최대 인터넷포털 바이두가 개인 PC에서 여분의 연산력을 빌려쓰고 사용료를 지불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TASS=연합) |
중국판 네이버라 불리는 인터넷포털 ‘바이두’(百度)가 개인 데스크톱에서 여분의 연산력을 빌려 쓰고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비트코인 채굴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2일 공개된 바이두 ‘골드마인’(Gold Mine·금광) 서비스에서는 개인 PC 사용자들이 여분의 하드디스크 용량이나 브로드밴드 인터넷 연결 등을 바이두에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
바이두가 요구하는 “슈퍼 마이너”가 될 수 있는 PC의 사양은 “최소 16코어 CPU와 64GB 하드디스크, 1기가 브로드밴드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라고 한다.
해당 서비스는 피어-투-피어 방식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술로 온라인 분산처리 속도를 높여주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바이두는 가상화폐 채굴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