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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약사가 만든 헬스케어 스타트업 ‘왓비타’

입력 2017-12-06 07:00   수정 2017-12-05 14:01
신문게재 2017-12-06 12면

현대인들이 건강을 위해 가장 많이 먹는 건강보조제는 무엇일까. 건강을 위해 비타민을 챙겨먹는데 과연 제대로 알고 먹는 것일까. 비싼 약이 과연 내 몸에도 좋은 것일까. 이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따라 헬스케어 분야도 ICT(정보통신) 기술과 접목해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의약업계도 본격적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접했던 방법과 다른 방식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약사가 추천하는 믿을 수 있는 스타트업 ‘왓비타’ 김복기(36) 대표를 브릿지경제가 만났다.

 

왓비타 직원들
김복기 왓비타 대표(왼쪽 2번째)와 직원들(왓비타 제공)

 


비타민구매
왓비타 앱 비타민 구매 화면(왓비타 제공)

◇ 비타민 구입, 스마트폰으로 약사와 먼저 상담하세요


왓비타는 ‘What is your Vitamin’의 줄임말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건강보조제가 비타민이라는 점에 주목해 비타민을 비롯한 모든 건강보조제품에 대한 상담, 구매 및 올바른 복용을 도와주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캠퍼스 OZ(오즈) 인큐베이션 센터의 입주 스타트업 1기인 왓비타는 약사인 김복기 대표가 창업했으며, 현재 건강기능식품 정보 애플리케이션 ‘왓비타(Whatvita)’를 선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자신하며 다양한 약과 슈퍼 푸드를 복용하는데, 의외로 잘못 알고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일반 비타민 대신 고큐텐이 좋으며,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오메가3를 먹으면 안 되는 등 올바른 복용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죠.”



김 대표는 약대를 졸업하고 외국계 제약사에서 영업마케팅을 경험한 현직 약사로, 직접 약국 개원은 물론 대학병원에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약사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이 자신의 몸에 맞지않는 비타민 제품을 잘 모르고 복용하는 경우도 많고, 비싼 약이 무조건 좋다는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한다.


◇ 고객 10%는 상품 구매 연결

김 대표는 올해 초 왓비타 웹버전을 먼저 선보여 200명의 테스트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후 지난 7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베타버전을 통해 수백명을 상담해주고 있다. 상담받은 고객 중 10%는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 제품의 구매로까지 연결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제약회사, 약사 출신으로 평소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던 건강관리를 위한 궁금증을 도와줄 수 있는 경험들을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구체적인 창업 그림을 그리며 마케팅, IT전문가인 정복현, 황도현, 김성우 팀원이 왓비타에 합류하면서 모바일 스타트업 환경을 구축해 타 애플리케이션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정복현 매니저는 김복기 대표와 프라이머 엔터십 프로그램으로 만나 아이디어와 비전에 공감해 왓비타에 합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마케팅과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이어 정복현 매니저의 추천으로 IT개발을 하는 황도현 매니저가 실무 경험이 풍부한 풀스택 개발자로, 안드로이드 플랫폼 확장을 위한 개발자로 김성우 매니저가 합류하면서 지금의 왓비타가 완성됐다.

“약국을 운영하고 약사로 살며 지인들과 고객들에게서 건강기능 식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고객이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르려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병원과 약국을 찾는 수많은 환자들, 일반인들이 실제로 비타민,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 부작용, 상호작용, 효과, 목적과 생활습관에 근거한 선택이 반드시 필요한데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는 것에 왓비타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김복기 왓비타 대표2
김복기 왓비타 대표(왓비타 제공)

◇ 걸음마 수준 국내 현실, 선진 건강정보를 손 쉽게


김 대표가 느끼는 국내 건강정보 체계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미국 LA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힐(HEAL)’은 왕진 의사를 부르는 주문형 예약 앱으로 병원을 가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페이저(Pager)는 왕진과 원격 상담을 결합해 2시간 이내 왕진을 119달러에 받을 수 있다.

또한 약 배달 등이 현재 국내는 아직 불법이지만 미국의 경우 스타트업 ‘필팩(Pillpack)’이 총 5000만달러 투자유치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약들을 집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어 더 이상 직접 병원과 약국을 가지 않아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원격 의료와 헬스케어에 대한 제반 법안이 마련되지 않아 세계적인 변화에 동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록 국내 의약업계가 제도적인 문제 때문에 쉽게 할 수 없는 것은 맞지만 비타민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모바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습니다. 그 시작이 왓비타죠.”

현재 왓비타 앱은 검증된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사용자들이 손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왓비타 앱을 깔고 고객정보를 입력하면 현직 약사와의 1대 1 상담이 진행되며, 약사가 상담 결과 및 사용자의 성별, 직업, 생활환경,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과 비타민 등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왓비타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이 직접 기본형, 프리미엄 형 중 자신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 세트를 추천 받는 구매 시스템도 갖췄다.

“비타민을 챙겨먹고 싶지만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단순히 브랜드만 보고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닌지, 다 먹지 못하고 집에 쌓여만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다양한 현대인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스타트업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같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때가 됐죠.”

12건강보조제


◇ 지속적인 건강관리 지킴이


왓비타는 상품 구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준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구매한 제품의 복용법을 메인 화면에서 볼 수 있으며, 맞춤 건강 캘린더 기능을 통해 무슨 제품을 얼마나 복용했는지 손쉽게 체크할 수 있다. 이렇게 개인별로 건강 정보를 축적해 두면 추후 상담 시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을 통해 평생 건강 관리를 받게 된다.

“전문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종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강관리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우리 직원들의 작은 노력이, 도전이 우리나라에도 선진국과 같은 헬스케어 의료지원 서비스를 정착시키는 데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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