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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금리도 ‘꿈틀’…자영업자 대출 ‘경고등’

올해(1~10월) 은행 자영업자 대출 증가액 23.2조원에 달해
정부의 '자영업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 예고에 대출 선수요 몰려

입력 2017-12-07 17:57   수정 2017-12-07 17:57
신문게재 2017-12-08 1면

자금 사정이 열악한 자영업자 대출이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본격 금리상승기가 시작되며 기업대출 금리가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계부채 대책 ‘풍선효과’로 최근 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이런 우려를 더욱 키우는 모습이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은행의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284조2000억원으로 한 달 새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올해(1~10월)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증가액은 23조2000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해 액수(21조9000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취급은 최근 들어서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KEB하나은행의 소호대출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63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11월에는 3182억원으로 무려 5배 가까이나 급증했다. KB국민은행의 소호대출 역시 지난 한 달 새 7825억원이나 늘어났다.



문제는 자영업자 대출금리가 한은의 기준금리 상승 예고 등으로 이미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실제 KEB하나·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금리는 최근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 기준 KEB하나은행은 9월 4.75%에서 10월 4.83%로 인상됐으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0.07%포인트, 0.01%포인트 상향됐다.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 커지는 이자부담은 자영업자들을 한계로 몰아낼 공산이 크다. 한은에 따르면 중소기업 관련 대출 이자율이 0.1% 증가할 때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주요 자영업자의 폐업위험도는 7~10.6%나 증가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정부는 내년부터 자영업자가 1억원을 넘게 빌릴 때 금융회사가 소득을 따져보고 돈을 빌려주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을 예고했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자영업자 가이드라인 시행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영업자의 경우 경기충격에 민감한 만큼 부실화 우려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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