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직장암 맞춤치료 시대 …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 개막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 앞둔 경희의료원, 정밀의학 질 향상에 집중

입력 2017-12-08 18:24

기사이미지
김건식 경희대병원장이 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3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 개최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년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을 앞둔 경희의료원이 오는 9일까지 이틀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직장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제3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 키워드는 환자 맞춤치료를 의미하는 ‘정밀의학’이다. 김건식 경희대병원장은 8일 그랜드워커힐호텔 4층 오크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밀의학은 같은 질병·병기의 환자라도 발생원인, 증상, 유전특질 등 여러 요소에 따라 임상 양상이나 치료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서 시작한다”며 “아직 제대로 된 한국형 가이드라인조차 없는 직장암 치료에 정밀의학을 적용함으로써 환자생존율과 치료효과를 향상시키고,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에 발맞춰 아시아 정밀치료 허브로 발돋움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엔 △스베틀라나 밸아스니코바(Svetlana Balyasnikova) 영국 로열마스덴병원(Royal Marsden Hospital) 영상의학과 교수가 ‘영상진단을 중심으로 한 다학제 치료계획 수립의 중요성’ △릴리아나 보데아누(Liliana Bordeianou)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 대장직장외과 교수가 ‘변화하는 직장암의 최신 정밀수술’ △조지 장(George Chang) MD앤더슨 대장직장외과 교수가 ‘직장암 정밀치료에 대한 최신 의학지견’ △김의신 MD앤더슨 종신교수 겸 경희의료원 암병원자문위원장이 ‘정밀 암치료에서 핵의학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강연한다.


직장암은 별다른 초기증상이 없어 3~4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진단이 늦은 탓에 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한국은 직장암과 결장암을 포함한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지만 보험수가 문제로 자체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고, 미국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길연 경희의료원 암병원설립추진본부 사무국장(대장항문외과 교수, 후마니타스 국제암 심포지엄 조직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발병률과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직장암에 대한 국내외 의견을 수렴하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정밀의학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식 병원장은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경희 후마니타스암병원은 핵심 진료모델인 ‘정밀의학과 정밀수술’을 구현해 환자 중심, 환자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내과·외과·영상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병리과 의료진의 다학제협진으로 ‘암을 넘어선 삶’의 미션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경희의료원 전면 좌측에 지상 7층, 지하 2층, 180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의학·인문학·예술·체육이 융합된 △가발무상제공 및 스타일링 클래스 △뷰티클래스 △인생 및 직업상담 △무용과 음악치료를 결합한 힐링댄스 △치유동물 매개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영양분석 및 쿠킹클래스 △웃음치료 △영화치료 △경희산책길 힐링투어 등 특화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의료원은 암병원 개원에 발맞춰 정밀의학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5년 세계 최초의 암병원인 영국 로열마스덴병원과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1616@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