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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탄 온실가스 감축위해 손 잡는다…과기정통부, '기후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17-12-11 18:30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이 부탄의 예시 도지(Yeshey Dorji) 농업산림부 장관(환경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탄 국가환경위원회와 ‘기후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다각적인 기술적 협력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탄은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빙하호가 붕괴해 홍수가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국가로 꼽힌다. 이에 부탄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고형폐기물 처리(퇴비), 교통(지능형 교통시스템), 제조업·건설(폐열 회수) 등의 분야에 대해 국제사회의 기술과 재정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녹색기술센터는 부탄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해부터 부탄의 저탄소 교통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현지실사 등을 통해 부탄의 기반시설 및 교통 현황 등을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버스 정보시스템(BIS) 기술을 부탄 현지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유엔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기술·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부탄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부탄 정부 및 세계은행과 협력해 ‘부탄 녹색 교통프로그램’에 대한 녹색기후기금의 사업준비금융 제안서를 준비했다. 제안서가 채택될 경우 녹색기술센터는 세계은행과 함께 150만 달러 규모의 사업준비금융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약 3000~5000만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녹색기후기금 본 사업을 준비하게 된다.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쳬링 톱게이 부탄 총리와의 면담에서 국과 부탄이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부탄의 저탄소 교통체계 구축 등 개도국과의 기후기술협력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면서 한국의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며 “아울러 중소기업 등 민간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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