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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평생 수입 17억 달러…스포츠 선수 2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발표 1위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18억 5000만 달러 수입
故 아놀드 파머·잭 니클라우스, 1억 달러 이상 벌어 3위와 4위 자리

입력 2017-12-16 15:18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AF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중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돈을 번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어 골프계의 전설인 故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도 3위와 4위에 각각 자리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프로 입문 후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스포츠 선수 25명을 추려 14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소개했다.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으로 18억 5000만 달러(한화 2조 원)다.

이번 발표된 스포츠 스타 25명 중에서는 농구와 골프 종목의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포브스는 선수들이 받은 연봉, 보너스, 상금, 광고료, 상품 출시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금, 서적 출판 고료, 골프장 설계비, 그리고 각종 행사 초청료 등을 산출하고 시대에 따른 물가 상승 비율을 적용해 선수들의 프로 입문 후부터 올해 6월 1일까지 벌어들인 평생 자산을 비교했다.

우즈는 1996년 프로로 전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17억 달러(1조 8436억 원)를 벌었다. 우즈는 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14승을 포함해 79승을 올리며 상금으로만 1억 1006만 달러를 벌어 역대 상금순위 1위에 올랐는데 유일한 1억 달러 상금을 벌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우즈의 수입 대부분은 전성기 시절 신용카드, 자동차, 스포츠 용품 글로벌 브랜드 등 스폰서 후원 계약을 통해 거액을 벌어드렸다. 또한 우즈는 시즌마다 해외 대회에 출전할 때 초청료로도 수백만 달러 씩을 받고 출전해 이에 따른 수익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2014년 이후 부상과 이혼 등으로 인해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고, 기존의 스폰서들이 끊겨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다.

올 들어 부상에서 회복되며 PGA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다시 골프용품 브랜드 등 여러 기업을 후원사로 맞이하며 해 부활을 준비한다.

이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파머는 그의 이름은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파머의 자산은 14억 달러(1조 5183억 원)로 우즈에 이어 3위를 달렸다. 이는 파머의 이름을 딴 골프웨어 매장은 아시아에서만 400여 곳 이상 성업 중으로 태국과 베트남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1953년 PGA 투어에 뛰어든 파마는 PGA 투어에서 62승을,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10승을 각각 올려 총 72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번 총 상금은 362만 달러다.

골프의 ‘황금 곰’ 니클라우스는 12억 달러를 벌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니클라우스 골프장 코스 설계 회사는 41개 나라에서 410개 코스를 디자인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 브랜드도 론칭해 상공을 거두었다.

1961년 PGA 투어에 입문해 메이저대회 18승을 포함해 73승을, PGA 팸피언스 투어에서도 10을 올려 총 83승을 기록했다. 상금은 910만 달러를 벌었다.

파머와 니클라우스는 PGA 투어에서 기록적인 우승을 차지했지만 상금이 적은 이유는 이들 두서수가 활약하던 당시의 대회 총 상금 규모가 작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이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데 에는 은퇴의 자신의 이름으로 의류 브랜드를 만들고 코스 설계 등 사업 수완을 발휘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필 미켈슨(미국)은8억 150만 달러를 벌어 6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돈을 많이 번 조던은 현역 때 광고 모델로 활동한 음료 회사 게토레이, 스포츠용품 제작업체인 나이키와 지금도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그는 2010년 2억 7500만 달러를 주고 매입한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니츠를 구단 가치 7억 8000만 달러로 키워낸 투자의 귀재이기도 하다. 조던은 샬럿의 지분 90%를 보유 중이다.

‘모터스포츠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는 10억 달러를 벌어 5위에 자리했고,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8억 달러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컴은 은퇴 후 개발과 마케팅에 참여해 잘 알려진 베컴 위스키인 ‘헤이그 클럽’으로 떼돈을 벌었다.

통산 5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포르투갈의 특급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7억 2500만 달러로 12위, 그의 라이벌 인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는 6억 달러를 벌어 16위를 차지했다.

이들 외에도 미국프로야구(MLB) 선수 중에선 은퇴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억 75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17위에 올랐다. 그는 폭스 스포츠 해설과 곧 전파를 탈 CNBC 리얼리티 쇼 진행자로 은퇴 후에도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포브스의 평생 자산 순위 25명의 평생 수입을 모두 합하면 194억 달러(21조 393억 원)에 달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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