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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건강한 100세시대 만들기 위해 R&D에 매진 하겠다"

[브릿지 초대석] 김철우 바이오인프라 대표

입력 2017-12-28 07:00   수정 2017-12-28 09:30
신문게재 2017-12-28 12면

바이오인프라 김철우대표 인터뷰16
바이오인프라 김철우 대표가 종로구 대학로 본사에서 브릿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양윤모기자yym@viva100.com

 

평균 수명 100세 시대, 가장 중요한 화두는 역시 ‘건강’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의료환경을 예측(Predictive), 예방(Preventive), 맞춤형(Personalized), 참여형(Participatory) ‘P4시대’로 정의한다. 실제로 사회적으로는 ‘건강하게 나이 들어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의료환경도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혁신적인 의료기술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되고 있는 가운데 10cc의 혈액만으로 난소암, 위암 등 ‘8대 암’과 당뇨, 간기능,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을 알 수 있는 스마트한 검사가 화제다. 이는 정상인과 암환자 사이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는 바이오 마커(marker)들의 상호관계를 분석해 ‘민감도’, ‘특이도’를 높인 기술로 현재 내 몸의 상태를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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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프라 김철우대표는 “지금 제공되고 있는 단백질 마커 측정에 좀더 효율적인 기술 보완과 더불어 유전자 분야도 추가해 민감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는 동시에 암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암병소에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계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장을 하게 되면 신약개발 쪽에 더 중점적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양윤모기자yym@viva100.com

 

이 같은 검사 프로그램(아이파인더)을 개발한 김철우 바이오인프라 생명과학 대표(전 서울대 병리학 교수)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료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10여 년 동안 연구에 매달린 결과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스마트 암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동안 90% 이상의 사람들이 의료기관에 의존했다면 앞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의료정보 습득과 기기개발로 자가건강관리와 의료기관 의존 비율이 50대 50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 프로그램이 국내 건강검진과 연계돼 활성화된다면 국민들의 건강한 삶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도 피검사를 통해 다양한 질환을 발견하는데 바이오인프라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우선 기존의 암·만성질검사들은 단일 마커 검사 위주다. 하지만 우리 기술은 여러 마커들의 상호관계 분석을 통해 결과치를 뽑아낸다. 그 결과 민감도·특이도를 높일 수 있고 현재 건강 상태를 보다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검사 결과가 크게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고위험군은 대개 암별로 5~10%, 100명 중 5~10명 정도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암환자나 암 발병 위험도가 아주 높은 이들이 포함된다. 더불어 암 세포의 초기 성장 과정에서 약간의 조각들이 혈관과 만나 피에 섞여나오기만 하면 암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암 1기도 70% 이상 발견되고 있다. 때문에 아이파인더는 건강검진 전 단계로 내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정밀검진을 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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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바이오인프라 대표는 “그 동안은 많은 사람들이 진단과 치료 등 90% 이상을 의료기관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인터넷을 통한 의료정보 습득과 기기개발로 자기건강관리와 의료기관 의존의 비율이 50:50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초고령화시대 건강으로 개인 및 국가적 손실을 줄이기 (사진=양윤모 기자)


-‘유전자 검사’와 ‘단백질 검사’ 둘 다 중요해 보인다. 어떤 차이가 있나.

“흔히 알려진 유전자 검사는 자신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을 예상하는 개념이라 생각하면 된다. 반면, 단백질 검사는 질병의 현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검사다. 모든 질병은 단백질 검사를 바탕으로 발전해 왔다. 때문에 내 몸의 유전자를 알기 위해서는 일생에 한번 유전자 검사를 하면 되고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을 위해서는 단백질 검사가 정확하다. 다만, 최근 암환자들에서 변이가 될 수 있는 유전자변이 유형이 60~70여 가지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기존 암에 걸렸던 사람들의 재발을 확인하는 추적관찰에는 유전자 검사가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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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바이오인프라 대표가 개발한 아이파인더는 10cc의 혈액만으로 난소암, 위암 등 ‘8대 암’과 당뇨, 간기능,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을 알 수 있다. 김 대표는 “암 세포의 초기 성장 과정에서 약간의 조각들이 혈관과 만나 피에 섞여나오기만 하면 암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암 1기도 70퍼센트 이상 발견되고 있다”며 “아이파인더는 건강검진 전 단계로 내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정밀검진을 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양윤모기자yym@viva100.com


-현재 건강검진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상황을 진단해 준다면,



“우리나라는 새로운 의료분야의 기술들이 규제를 받고 있어 확산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FDA)는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9개 회사에서 만드는 소프트웨어가 헬스케어에 사용될 때 규제를 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이는 규제 개혁이 필요한 이유다. 또한 의사들도 디지털 헬스케어에 너무 거부감을 갖지 말고 이 분야를 주도해야 산업도 발전시키고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참여할 수 있다.”


-해외 진출도 활발 한 것 같다. 어떤가.

“아이파인더 프로그램을 위해 R&D로 10년 이상을 보냈고, 시범사업으로 활성화된 것이 이제 약 3년 정도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더군다나 의료분야는 보수적이라 새로운 상품이 나와도 주변 사람들의 권유나 입소문에 의해 알려진다. 그래서 요즘 홍보에 많이 힘을 싣고 있다. 특히 건강검진 병원과 연계해 하나의 패키지 상품으로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강북삼성병원, 대전선병원 등 대형 병원들과의 연계와 더불어 내년 중반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는 콘텐츠 솔루션만 제공하고 진단기기는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기 중 가장 효율성이 좋고 정확도가 담보된 기기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용이하다. 실제 건강검진과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최근에는 신흥시장인 베트남에서 선메디컬센터와 협약 후 우리 프로그램을 VIP대상으로 제공 중이다. 더불어 폐암만 진단하는 미국 기업에서도 우리 기술에 관심을 보여 라이선스 계약을 요청해 왔다. 그 밖에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대기업 및 바이오헬스케어기업과 협약 후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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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대표는 “우리나라는 새로운 의료분야의 기술들이 규제를 받고 있어 확산되기 어려운 실정으로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들도 디지털 헬스케어에 너무 거부감을 갖지 말고 이 분야를 주도해야 산업도 발전시키고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양윤모기자yym@viva100.com


-또 다른 기술 계획들이 있는가.

“지금 제공되고 있는 단백질 마커 측정에 좀더 효율적인 기술 보완과 더불어 유전자 분야도 추가해 민감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또한 암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암병소에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계도 연구 중이다. 내년 상장을 하게 되면 신약개발 쪽에 더 중점적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철우 대표는 1952년 생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1980년)하고 서울대 대학원 병리학 석사(1982년)와 서울대 대학원 병리학 박사(1985년)학위를 취득했다. 이 후 하버드대 의대 박사 후 연수(1989년), 서울대 의대 교수(1993년), 서울대 의대 연구센터장( 2002년)을 거쳐 2001년부터 현재까지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을 이끌고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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