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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올해는 꼭" 새해 다짐 지켜줄 '재테크 4원칙'

입력 2018-01-02 07:00   수정 2018-01-01 13:47
신문게재 2018-01-02 14면

#. 직장생활 3년차에 접어든 사회 초년생 A씨(28)는 2018년 첫 목표를 ‘재태크’로 잡았다. 처음 입사할 때만 해도 연봉의 반 이상은 모으겠다고 생각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제대로 된 종잣돈도 모으지 못했기 때문이다. A씨는 금연·금주보다 재테크가 더 어렵다며 2018년에는 꼭 목돈 모으기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새해가 밝으면서 다시 재테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가 성인남녀 2403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네 명 중 한 명은 새해 목표를 ‘저축·재테크’라고 답했다. 응답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그만큼 재테크가 실천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금융 전문가들은 재테크 실천을 위해선 비장한 결심보다는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원칙들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무술년 ‘황금개띠해’를 성공적인 재테크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원칙들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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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계획 점검이 우선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 실천에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 실행에 앞서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복잡한 이름의 금융상품과 휘황찬란한 수익률에 관심이 팔려 무엇을 위해 어떤 것부터 우선해야 할 지 점검하는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품’에 관심을 갖기 전에 ‘나’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생애 주기별로 재무 과제가 다른 만큼 자신의 재무적 목표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대는 결혼과 주택구입, 30대는 내집마련 자금, 자녀교육자금이 필요하다. 40대라면 자녀 교육비와 내집 평수 확장을 고려해야 하고, 50대는 노후자금이 최우선이다.



재무 목표가 인생 주기별로 다른 만큼 일단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인생 재무계획’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런 다음 이를 달성하기 위해 효과적인 금융상품들이 무엇인지 찾아본 후 그에 맞춰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상황에 따른 계획 마련이 힘들다면 주거래 은행에서 재무설계를 받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기본은 저축, 소비습관부터 바꿔보자

주식, 펀드, 심지어 가상화폐까지 다양한 투자처가 존재하지만 기본은 저축이다. 최대한 단기간에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은행에 저축하는 것 자체가 소비를 줄이고 돈을 모으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계획에 맞춘 습관적 저축이야말로 목돈 모으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종잣돈이 필요한 20, 30대에게 소득의 40% 이상을 저축하길 권장하는 이유다.



저축을 결심했다면 다음 단계는 실천이다. 저축액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무턱대고 목표를 높게 잡는다면 십중팔구는 쉽게 포기하게 된다. 저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저축을 습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습관적 저축이 힘들다면 소소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상 속 작은 소비들을 줄여 이를 저축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자. 습관적 소비부터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다. 예컨대 하루에 커피 값으로 1만원을 지출한다면 처음엔 이를 5000원으로, 한 달 후엔 0원으로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엔 힘들지 몰라도 이같은 작은 계획들이 저축 습관을 만드는 ‘성취감’을 부여할 수 있다. 아울러 아낀 돈 만큼 저축하기 위해선 자동이체 설정도 필수다.


◇통장은 ‘쪼개고’ 소비는 ‘몰아라’

모으는 것만큼 쓰는 것도 중요하다. 습관적 저축과 함께 용도에 맞는 소비 계획도 세워야 한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지출이 생기기 마련이기에 정확히 어디에 사용할지 정하지 않은 돈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를 막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용도에 따라 통장을 구분하는 것이다.

월급이 들어오는 급여통장과 생활비 통장, 만약에 대비한 비상금 통장을 구분하자. 여행이나 내집마련 등 추가로 예정된 장기적 지출이 있다면 이 역시 계획에 따라 따로 통장을 만들어 일정 비율을 적립하는 것이 좋다. 비상금 통장에는 최소한 월급의 3~6개월치 정도는 넣어두어야 한다. 비상금이 충분하지 않다면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재테크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부부,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둘 중 한명이 지출을 전담하자. 맞벌이 부부가 수입을 별도로 관리해서는 목돈 모으기가 힘들다. 금융거래나 신용카드 소비, 소득공제는 한명에게 몰아주는 것이 금융 혜택이나 소득공제에 있어 유리하다. 신용카드도 한명 명의로 신청해 공동 사용하면 그만큼 수수료 부담은 낮아지고 포인트 혜택은 높아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소득이 높은 사람, 자영업자보다는 직장인이 재테크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상품 투자·보험도 필수


저축과 함께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 작년 연말 기준금리가 소폭 인상됐지만 시장에선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저축은 수익을 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종잣돈 마련 수단이므로, 저금리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금융상품 투자도 시작해야 한다.

재테크 경험이 적다면 중위험·중수익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적당하다. 주식 포트폴리오에 콜옵션 매도전략을 결합한 옵션프리미엄펀드나 주가지수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들이다.

옵션프리미엄펀드는 주가가 급등하지 않으면 콜옵션 매도에서 수익이 발생해 주식투자로 인한 변동성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ELS는 주가지수의 가격이 가입 시 조건을 만족하면 수익률을 지급하는 구조로 큰 폭의 주가하락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보험상품 가입도 잊어선 안된다. 건강을 지키는 것 역시 재테크의 기본이다. 부자가 아닐수록 위험보장을 위한 보험 가입은 더욱 필요하다.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하면 치료비 부담은 물론 소득활동도 중단될 수 있다. 복잡한 보험상품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실손보험은 꼭 가입해야 한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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