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뉴욕증시 올해 마지막 거래일 약세…다우 연간 25% 상승 마감

입력 2017-12-30 13:59

PYH2017123010130034000_P4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 일제히 하락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29포인트(0.48%) 하락한 24,719.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93포인트(0.52%) 낮은 2,673.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77포인트(0.67%) 내린 6,903.39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장중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이 1% 넘게 내린 데다 골드만삭스도 0.7% 내림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지수를 움직일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없었다.

증시는 올해 세계 경제 호조와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 낮은 기준금리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연간 25% 넘게 상승했고 S&P 500지수는 19%가량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약 28% 강세를 보였다. 올해 4분기 다우지수는 10% 가량 상승했고, S&P 500지수는 6% 가량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6.3% 강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월간 기준 이렇게 장기간 강세를 보인 것은 1959년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6개월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올해 들어 71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증시는 올해 북한을 둘러싼 긴장과 미국의 정치적인 불안에도 꾸준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S&P 500 지수가 올해 1% 넘게 하락한 것은 4번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의 세제개편 단행 등으로 이러한 증시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술업종은 올해 37%가량 급등세를 보이며 업종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S&P 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통신 및 에너지업종만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은 통신업종이 0.9%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다. 금융과 헬스케어가 각각 0.7%씩 내리는 등 전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세제개편 때문에 4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0.7%가량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증시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여온 영향으로 연말 강세 폭이 크지 않았지만, 새해에는 세제개편 기대 등으로 다시 한 번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유가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 2년 반 만에 60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8센트(1%) 상승한 60.4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6.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45% 오른 11.04를 기록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