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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재계 新트렌드 "신산업·신시장, 뉴웨이브에 올라타라"

입력 2018-01-03 07:00   수정 2018-01-02 18:25
신문게재 2018-01-03 14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창업주의 유행어가 새해 재계에 화두어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이 1956년 무역통계 작성 61년 만에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거두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낸 재계가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스마트산업 등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로 중국과 미국, 유럽은 물론 남미, 아세안 등 신시장 개척에 본격화할 태세다.

2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스마트산업 △온라인 유통망 △자유무역(FTA) △친환경 △인프라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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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산업의 경우 주요 권역별로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산업혁신이 지속되고 있다. 스마트산업 선도국가인 미국의 3D프린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첨단 융합산업 시장 기회가 열린다. 우리 최대시장인 중국 또한 스마트 제조 강국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본고장인 유럽의 기술고도화 전략을 감안한 기술제휴 등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전세계 공통의 화두다. 미국은 다문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소비자층과 새로운 플랫폼이 급성장하며 온라인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2016년 성장률 39%)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수출·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아세안과 서남아 지역도 급격한 온라인 유통망 성장세와 한류를 활용해 소비재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중산층 증가, 트렌드 변화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미국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정치통상 환경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한미 FTA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주목해야 할 이슈다. 반대로 권역별 경제통합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아세안경제공동체(AEC) 2025 통합 계획과 더불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또한 역외국가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남미는 브라질-멕시코 등 주요국 간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증가세에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TFTA의 연내 출범이 기대된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등 글로벌 질서 개편과 함께 주요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산업과 에너지효율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유럽은 중장기 성장전략인 ‘유럽 2020’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 강화와 함께 전방위 산업 재편이 예정돼 있다. 중국에서도 2018년 부로 환경보호세법이 시행되는 등 환경규제 수위가 더 높아진다. 캐나다는 2018년부터 탄소세를 부과하며, 일본도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24%)를 목표로 친환경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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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지난해 11월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서 김재홍 사장(왼쪽 5번째), 레오니드 페투호프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장(왼쪽 6번째),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톡대한민국총영사(왼쪽 4번째) 등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코트라)

 

민관협력(PPP) 방식의 프로젝트도 증가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1조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공공인프라 투자를 선언했으며, 중국은 물론 중동과 중남미의 프로젝트 시장도 PPP로 이동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각국의 메가 이벤트를 활용한 경기진작과 인프라 사업이 증가할 전망이며, 일대일로와 연계한 중국의 정부주도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중국 서부시장 진출도 유망하다.



각국 주요 경제·통상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부가가치세가, EAEU 국가에서는 통합 세관법이 도입되므로 해당지역과 거래하는 기업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또한 1일부로 환경보호세법 등을 발효해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므로 중국내 공장을 운영 중인 우리 기업의 대비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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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달 12일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AG그룹과 인도네시아에 상용 전문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우마르 하디 인도네시아 주한 대사, AG그룹 이키 위보우 사장,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트리아완 무나프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장,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한성권 사장, AG그룹 리차드 하림 쿠수마 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또 전세계적으로 잠정 및 중단 상태인 협정들을 포함해 협상이 진행되는 주요 무역협정은 100개로, 이 중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는 협정은 10개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과 EU-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FTA, 그리고 미국의 탈퇴선언 이후 재기를 꾀하고 있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도 주목된다. 특히 2018년 아세안, 인도,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국 주도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되면서 관련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등을 토대로 러시아·우즈벡 등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 교통·에너지·물류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신(新)북방정책 로드맵을 내년 4월 수립할 계획이다. 또 ASEAN·인도를 잇는 新남방정책을 구체화하는 지역별, 나라별 실행전략도 함께 마련된다.

재계 안팎에선 북방시장을 올해 국내 기업들이 노려볼 만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경제침체 전인 2013년에 비해 44% 이상 하락한 만큼, 지금이 러시아 투자진출 초기비용이 가장 저렴한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러시아가 2012년부터 무인항공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를 중심으로 제2의 산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어 전통 제조업뿐만 아니라 미래 신산업으로도 사업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1990년 9월 수교 이후 꾸준히 경제협력을 확대해 왔다. 교역규모는 1992년 1억900만 달러에서 2016년 134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인적교류는 1990년 3만명에서 지난해 44만명으로 증가했다. 또 교역 규모(작년 9월 기준)는 작년 동기 대비 49.1% 증가했고, 한-유라시아 FTA체결에 대한 양국 정부의 의지도 커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신북방정책의 경우 향후 북극 항로와 북극 내 원유 등 자원개발이 본격화되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조선과 해운, 물류회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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