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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 vs 스티븐스… 스완슨전처럼 한다면?

입력 2018-01-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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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최두호(UFC)

UFC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7)가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최두호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서 벌어지는 UFC 파이트나이트 124 메인이벤트서 제레미 스티븐스(32, 미국)와 페더급 경기를 치른다.

2016년 12월 컵 스완슨(34, 미국)에 판정패한 뒤 1년여 만에 갖는 복귀전이다. 당시 옥타곤에서 첫 패배한 최두호는 “지니까 이런 기분이구나. 두 번 다시 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두호의 경기는 화끈하다. 매 경기 난타전을 즐긴다. 2014년 UFC와 계약을 맺고 3승 1패(통산전적 14승 2패)를 기록했다.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뒀으나 스완슨에 석패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두호의 기량을 높이 사고 있다. 4경기 연속 보너스 상금을 주며 차세대 스타로 키우고 있다.

최두호는 샘 시실리아, 티아고 타바레즈 전에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됐다. 스완슨 전에서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와 함께 올해의 경기에 뽑히며 보너스상금 5만 달러를 받았다.

최두호는 스티븐스전에서 4경기 연속 보너스 매치를 노린다. KO로 꺾는다면 슈퍼보이의 가치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쉽지는 않다. 스티븐스는 페더급 랭킹 9위로, 묵직한 타격을 자랑한다.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다가 2013년 페더급으로 전향했다. 경험에서 최두호보다 앞선다.

스티븐스는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 프랭키 에드가, 스완슨에 졌지만 헤난 바라오, 데니스 버뮤데즈, 길버트 멜렌데즈를 완파했다. 종합격투기 통산전적은 26승 14패.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저돌적인 공격을 퍼붓는다. 한방이 있어 의외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다크호스다.

최두호에게 견고한 가드가 요구된다. 스완슨전에서 드러난 것처럼 최두호의 방어력은 견고하지 못했다. 안면을 수차례 허용하며 흔들렸다. 맷집과 정신력으로 버텼지만 스티븐스의 주먹은 또 다르다. 라이트급에서 활동했던 만큼 주먹이 무겁다.

최두호는 지난달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밝혔다.

그는 “페더급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등장했다”며 “강력한 동기부여가 돼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티븐스는 나보다 랭킹이 높다. 거칠고 위협적이니 파이터다.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군 입대와 관련해서는 “내년까지 옥타곤에서 활동할 계획이다”며 “입대 전에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다. 그렇다고 조바심을 느끼진 않는다. 지금처럼 즐기면서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두호가 스티븐스를 격파한다면 페더급 랭킹 1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타이틀전을 향한 첫 걸음을 무사히 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UFC 파이트나이트 124에서는 최근 제대한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도 출전한다. 강경호는 언더 카드 첫 경기서 구이도 카네티(38, 아르헨티나)와 복귀전을 치른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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