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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손흥민, FA컵 우승-득점왕 도전장

입력 2018-01-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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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연합뉴스)

물오른 손흥민이 다시 한 번 FA컵 정복에 나선다. 2년 연속 득점왕과 토트넘의 FA컵 우승을 이끌 수 있을까.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17/2018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윔블던을 상대한다.


▲ 영국 언론 1면 장식한 손흥민

칭찬일색이다.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오히려 영국 현지에서 훨씬 높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웨스트햄과의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39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패배를 구했다.

영국 'BBC'를 비롯해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 언론들은 손흥민을 치켜세우는데 여념이 없었다.

'BBC'는 “손흥민이 27m 거리에서 날린 슈팅은 훌륭한 최고의 골”이라며 "물 밑의 영웅"이라고 칭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하며, "오비앙의 놀라운 골이 터진 이후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토크스포츠'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승점을 챙겼다”고 분석했다.

 
▲ 진일보한 손흥민, 최고의 시즌 보낼까

프리미어리그 3년차로 접어든 손흥민은 날이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적응과 주전 경쟁에서 힘겨웠다면, 두 번째 시즌에는 21골을 넣으며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도 손흥민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반환점을 돈 현재 지난시즌 21골의 절반 수준까지 다가섰다. 이대로라면 2시즌 연속 20골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다.

가장 놀라운 것은 경기력 향상이다. 중요한 경기나 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물론이고, 경기 내용이 한층 진일보했다.

넓은 공간에서만 위력을 발휘했던 손흥민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상대의 강한 압박과 좁은 공간에서 화려한 발재간으로 소유권을 지켜내고, 넓은 시야를 통한 패싱의 예리함을 장착했다. 기존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력까지 더해지며 이젠 어엿한 프리미어리그의 정상급 공격수로 올라섰다.

 
▲ FA컵 우승과 득점왕 도전

손흥민에게 주어진 특명은 FA컵과 득점왕이다. 토트넘이 빅클럽으로 확실하게 발돋움하려면 우승컵이 필요하다. 올 시즌 리그 우승은 어렵지만 FA컵은 가능성이 충분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4강전에서 첼시에게 아쉽게 패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손흥민은 다소 어색한 포지션인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FA컵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밀월전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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