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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부는 ‘호텔식 서비스’ 열풍

입력 2018-01-08 07:00   수정 2018-01-07 18:09
신문게재 2018-01-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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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한 수익형 부동산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도입되는 대표적 호텔 서비스로는 아침 식사 제공, 세탁 서비스, 골프 연습장, 대형 사우나 등이 있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호텔식 서비스 도입 바람이 불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 호텔식 서비스 도입이 활발한 대표적인 상품은 ‘오피스텔’과 ‘레지던스’다.

먼저 오피스텔은 주거용 기능이 강조되면서 최근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과 커뮤니티 도입은 물론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조식서비스, 발렛파킹 등이 있다. 아침밥을 제공하는 투룸 및 스리룸 오피스텔(이하 아파텔)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기수요가 풍부하고 랜드마크 효과에 임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 공급되는 아파텔은 평면은 물론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반면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소형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부담은 오히려 적어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를 대상으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아파텔의 인기가 높아지자 건설사들의 아파텔 공급도 늘고 있다. 아파텔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 2~3인 가구를 겨냥해 특화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아파텔에 도입된 대표적인 특화 서비스로 ‘조식 서비스’가 있다. 조식서비스는 서울 성수동의 ‘트라마제’와 같은 일부 고급 단지에만 제공됐지만 호텔식 서비스 도입으로도 아파텔 자체의 랜드마크 효과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2~3인 가구의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맞춤형 서비스로 만족도가 높다. 바쁜 출근 시간에 아침밥이 제공되다 보니 건강도 챙기면서 출근준비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아침을 준비하던 시간을 운동, 독서 등 다양한 부분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생활수준을 높이는 기능도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호텔식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아파텔의 경우 대기수요가 꾸준하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조식서비스 자체가 추가 비용 없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경우라면 같은 입지와 동등한 월세 조건에서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아파텔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호텔식 조식서비스가 도입된 아파텔의 높은 임대수익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강남유탑유블레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25㎡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4.44%(매매 1억7200만원,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0만원 기준)로 단지와 인접해 있는 ‘강남푸르지오시티2차’ 전용면적 24㎡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수익률(4.02%) 보다 높다.

다음으로 호텔식 서비스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새로운 부동산 수익형 상품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이 떠오르고 있다.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주거 공간으로 흔히 ‘레지던스’로도 불린다. 레지던스는 외국인 임대수요가 증가한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다. 호텔보다 적은 요금에 취사시설까지 갖춰 외국인 선호가 높았다. 그러다 2010년 호텔 업계 반발로 공급이 중단됐다가 2012년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생활형 숙박업’이 가능한 부동산으로 거듭났다.

숙박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2017년 10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4.95%)보다 1~2%포인트 높은 6~7% 수준이다. 취사시설이 갖춰져 있어 오피스텔과 비슷하지만 호텔식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점이 다르다.

생활형 숙박시설의 법적인 개념은 손님이 잠을 자고 머물 수 있도록 취사시설을 포함한 설비 등이 갖춰져 있는 곳을 말한다. 장단기 숙박이 가능하고 개별 취사가 가능하다. 오피스텔과 유사한 형태지만 조식서비스, 대형 사우나, 운동시설, 골프연습장, 세탁 서비스 등 호텔식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아파트, 오피스텔과 달리 청약 통장이 없어도 되고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없다. 반면 오피스텔은 올해부터 전매제한 대상 지역이 전국의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된다. 주의할 사항도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오피스텔처럼 취득세 4.6%가 부과된다는 점이다. 또 오피스텔보다 공실 위험이 높고 환금성도 떨어진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최근 아파텔이나 레지던스 공급이 늘면서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분양업체가 용지를 비싸게 낙찰받는 바람에 분양가가 많이 올랐는데 홍보용 임대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 이사는 “아파텔이나 레지던스는 시공만큼 운영이 중요하기 때문에 믿을 만한 운영사가 관리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앞으로 이런 형태의 주거시설 공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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