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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비인기 설움 날린다” 한국 금메달 8개 ‘4강’ 조준

입력 2018-01-09 11:03
신문게재 2018-01-10 5면

인터뷰하는 스켈레톤 윤성빈<YONHAP NO-1801>
스켈레톤 윤성빈이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동계 스포츠 종목들은 대부분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힙입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일을 내고야 말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금메달 8개’와 ‘세계 4강’이 한국 선수단의 목표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종합 4위에 이어 30년 만에 사상 첫 ‘동계 4강’에 도전한다. 이전 동계 최고 성적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때의 금메달 6개, 종합 5위였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7개 종목에 모두 150여 명의 역대최고 규모 선수단을 구성했다. 

 

최고 기대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세계 최강 투 톱인 최민정·심석희의 여자 부문은 확실한 금메달 후보다. 몇 개냐가 관심일 정도다. 특히 최민정은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서 8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이번대회 첫 4관왕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등으로 세대교체에 성공한 남자 쇼트트랙도 소치 ‘노메달’ 수모를 씻고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는 첫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인 그는 현 세계 1위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맞대결을 펼친다. 처음 채택된 매스 스타트에서는 남자부 중장거리의 희망 이승훈이 세계 1위 답게 초대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손꼽힌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스켈레톤의 윤성빈이다. 이번 시즌 세계랭킹 1위까지 거머쥔 그는 평창 홈 경기장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도 한 때 세계 1위였던 관록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월드컵 메달리스트인 스노보드 알파인의 이상호,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모굴 스키의 최재우도 이번 대회 깜짝 스타로 등극할 채비를 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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