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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人의 태극 전사’ PGA 투어 새해 첫 우승 도전

12일 하와이서 소니오픈 개막…최경주·김시우·김민휘·배상문·김형성 출전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 ‘절친’ 조던 스피스 넘고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2승 노려

입력 2018-01-10 16:35
신문게재 2018-01-11 15면

배상문
지난햐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2017-20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배상문.(AFP=연합뉴스)

‘5인의 태극 전사’가 2017-20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 상금 620만 달러)에서 새해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 ‘맏형’인 최경주(48)를 비롯해 김시우(22), 김민휘(26), 배상문(32) 그리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김형성(38)은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 인근 와이알래 컨트리클럽(파 70·7044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사실상 새해 들어 처음 열리는 PGA투어 정규 대회다. 지난주 하와이 주 마우이 섬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자격을 주는 이벤트 대회의 성격이 강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태극 전사들 중 강력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김시우는 지난해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주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해 이미 하와이의 강한 바람 속에서 톱10에 올라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2016년과 2017년 PGA 투어에서 1승씩을 올린 김시우는 올해 PGA 투어에서 다승을 목표로 삼고 있어 지난 주의 상승세를 이어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후 본격적인 투어가 이어질 미국 본토로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김민휘
2017-2018 시즌 PGA 투어 6개 대회 출전해 2개 대회서 톱 5에 들며 데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휘.(AFP=연합뉴스)

김민휘도 새해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이번 시즌에서 김민휘는 지금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2위를 포함 2개 대회에서 톱 5에 이름을 올리며 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민휘는 지난 시즌 벌어들인 상금이 112만 5368달러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6개 대회에서 이미 110만 6025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며 다음 시즌 투어카드 걱정을 털어버려 선전이 기대된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50여 일 가까이 휴식을 취한 김민휘가 얼마나 빨리 실전감각을 회복할지가 미지수다.

작년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복귀한 배상문은 4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였는데 이 대회는 컷 탈락 없이 진행됐다. 따라서 새해 첫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배상문이 복귀 후 처음으로 컷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최경주 3번홀 세컨 아이언 샷
‘코리안 탱크’ 최경주.(사진=KPGA)

 

2008년 이 대회 챔피언인 ‘코리안 탱크’ 최경주는 PGA 투어 통산 상금순위 24위에 자리해 이번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

또 김형성은 일본 기업이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 초청선수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출전만으로도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이고 있는 최경주가 새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자신의 원하는 샷을 구사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1순위는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꼽힌다.

토머스는 지난 시즌 5승을 올리며 상금순위 1위와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토머스는 작년 이 대회 1라운드서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를 친 데 이어, 36홀 동안 123타를, 54홀 동안 189타를 그리고 72홀 동안 27언더파 253타를 쳐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올해도 지난해의 좋은 기억들을 되살리며 2연패 사냥에 나선다. 만약 토머스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CJ컵 @ 나인브릿지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리는 첫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하지만 토머스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절친’이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스피스는 지난 주 대회에서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해 9위를 차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 주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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