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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다 모이는데 못가는 이재용…글로벌 네트워크 '흔들'

이재용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 다보스포럼과 보아오포럼 잇달아 불참
사업 네트워크 훼손 등 우려

입력 2018-01-10 17:11   수정 2018-01-10 17:30
신문게재 2018-0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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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오른쪽)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왼쪽)가 미국 허니웰의 데이브 코티 회장(사진 중앙)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사는 M&A 전략과 4차산업혁명에 대한 시각을 교환하는 한편, 항공분야에서의 사업협력 강화 및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제공=한화그룹)

한국 기업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재판 등을 이유로 다보스 포럼 등 굵직한 국제 행사에 빠지면서 그동안 구축해놓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크워크가 한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브릿지경제가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기업에 확인한 결과,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오는 2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불참한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총회로, 세계 정·재계 유력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및 정치현안에 대한 어젠다를 제시하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다. 이미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국내 경제계 사정은 다르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에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져 다보스 포럼에 가지 못했다.

올해는 사정이 더 심하다. 이 회장과 신 회장은 각각 재판에 발이 묶여있고, 2015년과 2016년 연속 참석했던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다. 지난해 참석했던 조현상 효성 사장의 참석여부도 현재까지 미정인 상태다. 그동안 꾸준히 포럼에 참석해 온 SK 최 회장과 한화그룹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정도만 참석을 예고한 상태다.

문제는 국내 기업인들이 주요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에 잇달아 불참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가 훼손돼 민간 외교는 물론 대외 무역에도 적잖은 타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 교수는 “다보스 포럼 뿐 아니라 오는 4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권 정·재계 모임인 보아오 포럼에도 국내 기업인들이 거의 참석치 않아 국제무대에서의 네트워크와 리더십 위축이 우려된다”며 “정부가 기업인들이 국내외에서 자유롭게 뛸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종준·정길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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