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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r Play 인터뷰]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 햄릿 고은성과 오필리어 정재은의 'To be OR Not To be' ②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 1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햄릿 고은성·홍광호, 클로디어스 양준모·임현수
거트루드 김선영·문혜원, 비운의 연인 오필리어 정재은, 유일한 조력자 호레이쇼 최용민·황범식 등이 이끌어가는 대서사시

입력 2018-01-11 18:00   수정 2018-01-11 23:06
신문게재 2018-01-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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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햄릿 고은성(왼쪽)과 오필리어 정재은(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영국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뮤지컬로, 연극으로, 드라마로 수차례 재해석되고 변주되는 작품이다. 특히 무대예술로는 일년에 몇번은 오르는 이 작품이 또 다시 변주 중이다.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1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는 가상의 도시 엘시노어를 배경으로 선왕을 잃은 왕자 햄릿(고은성·홍광호, 이하 가나다 순)과 그의 삼촌이자 원수이며 새 아버지 클로디어스(양준모·임현수), 어머니이자 숙모가 된 거트루드(김선영·문혜원), 비운의 연인 오필리어(정재은), 유일한 조력자 호레이쇼(최용민·황범식) 등이 이끌어가는 대서사시다.



지극히 현대화됐으면서도 원작 ‘햄릿’이 가진 운율과 스토리라인을 살린 ‘햄릿 얼라이브’의 햄릿 고은성과 오필리어 정재은은 꽤 단단했고 진지했으며 유쾌했다. 그들이 말하는 “To Be or Not To Be”, 7개의 OR 인터뷰를 지상중계한다.


◇네 번째 OR: 이해할 수 있는 혹은 이해 못할, 자연스러운 인간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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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햄릿 고은성(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너무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불통과 답답함의 연속이다. 해명을 하거나 진심을 나누면 해결될 일들이 꼬이고 꼬여 오해를 낳고 분노와 복수 그리고 죽음으로 이어지곤 한다. 이에 대해 고은성은 “사람 사이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정의했다.

“공연 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의 모든 진행은 나와는 다른 생각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부딪혀서 생겨나는 갈등에서 시작되잖아요. 마음과 의도대로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하고 싶거나 하려던 것들이 좌절되는 경우는 너무나 많거든요.”

고은성의 말에 정재은은 “저도 원작을 봤을 때는 그랬다. 하지만 직접 무대에 오르니 햄릿이 해명하려는 모든 순간에 장애물, 욕심을 가진 인간들이 하나 둘 끼어들면서 해명을 못한다”고 부연했다.



“절 사랑한다, 아니다 하는 순간에도 책이 떨어지잖아요. 언제나 진실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대로 안되는 경우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엄마(거트루드)도 어떻게든 대를 이어가려 하는데 햄릿은 아직 어리고…어쩔 수 없이 삼촌이랑 결혼했다는 진심이 나중에야 나오잖아요. 엄마는 모든 것을 해명하려하지만 햄릿은 들으려고 하지 않고. 전부 불통의 느낌이에요. 얘기하려고 할 때 다른 일이 생기거나 들으려 하지 않거나 하죠. 그런 점이 요즘 사회랑 똑같아서 공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상황이나 인물에 대한 이해나 표현이 안되는 것들은 이미 오래 전에 해결됐다는 정재은은 “매 공연 1막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숙제”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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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오필리어 정재은(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1막에 어느 한군데라도 집중을 놓치면 2막에서 미치기가 정말 힘들어요. 2막에 제 뜻대로 미쳐봤자 그건 배우 정재은이지 오필리어가 아니거든요. 언제가 딱 한번 1막에서 잠깐 흐트러졌다 다시 집중한 날이 있었는데 미치러 들어가는 게 너무 무서웠어요.”

공연의 대부분을 무대에 햄릿으로 존재하는 고은성은 “(인터뷰, 스모크, 록키호러쇼 등) 이전 작들에 비하면 오히려 퇴장이 많은 편이라 힘들진 않다”면서도 “1막 처음이 가장 어렵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첫 장면에서 바로 죽어야 하기 때문에 매번 힘들어요.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인지해야하고 무대에 뛰어 들어가면서는 다 비우고 순간의 공기를 봐야하니까요. 멜로디가 더 다가오는 날도 있고 또 어떤 날은 이전의 상황만 생각하면서 숨이 벅찬 상태도 뛰어들기도 해요. 오늘 뭔가를 해도 내일은 분명 달라질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다 비우고 순간에 충실하는 게 가장 어렵고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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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햄릿 고은성(왼쪽)과 오필리어 정재은(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다섯 번째 OR: 햄릿 고은성의 ‘분노의 바다’ 혹은 오필리어 정재은의 ‘죽느냐 사느냐’

 

“햄릿이 ‘분노의 바다’에서 부르는 ‘끝도 없이 펼쳐지는 행군, 이유 없는 고통 속의 함성, 의미 없는 죽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왜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 자꾸 주저하는가, 가야만 해’라는 부분이 제일 좋아요. 저도 묻고 싶었거든요.”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햄릿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답답해하는 이들에 “상황들이 주저를 안할 수 없게 만드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라고 되묻고 싶은 심정이 되는 장면이기도 하단다.

“엄마랑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버지의 혼령이 보이고 누군가 커튼 뒤에 있다는 걸 알게 되죠. 짧은 순간 클로디어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총을 쏜 걸 수도 있어요. 순식간에 중추신경에서 일어나는, 뇌를 거치지 않는 작용이고 정보들의 연속이죠. 그랬는데 오필리어의 아빠예요. 좌절하게 하는 또 다른 정보죠. 의미 혹은 목적 없는 살인을 저질렀으니 죄책감에 떠나라는 클로디어스의 명령에 승낙을 하고 배에 올랐는데 나를 처형하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잖아요. 클로디어스를 죽이는 게 과연 삶의 목적인가 고민하다 명령에 따라 그저 죽어가는 군사들을 보며 다시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죠. 그렇게 돌아왔는데 오필리어가 죽었어요. 이런 좌절과 패닉으로 이끄는 정보들의 연속이니 주저할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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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햄릿 고은성(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마치 무대 위의 햄릿처럼 일목요연하게 과정을 정리한 고은성은 “클로디어스를 죽일 수 있는 상황도 있지만 지금 죽이면 죄가 묻힐테니 쉽게 죽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며 “죽어서까지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욕을 먹도록 완벽하게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재은은 가장 좋아하는 대사를 햄릿의 넘버 ‘죽느냐 사느냐’ 중에서 꼽았다.

“제가 물을 맞고 퇴장해서 머리를 말리다 드라이어를 딱 끄는 순간 들리는 대사가 있어요. ‘죽느냐 사느냐’의 ‘생각들이 날 머물게 해’ 이게 항상 들려요. 이 아홉 글자가 지금까지도 제일 강하게 남아요.”


◇여섯 번째 OR: 햄릿에 집중! 질풍노도 혹은 복수전, 고은성과 홍광호의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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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오필리어 정재은(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두 햄릿이 완전 달라요.”

정재은의 말처럼 햄릿을 번갈아 연기하는 홍광호와 고은성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가끔 (고)은성이 햄릿에 (양)준모 오빠 클로디어스에 (김)선영 언니 거투르드면 정말 너무 불쌍한 아들이에요. 뭐든 해보겠다고 하는데 어른들 세계에 맞설 수 없어 힘들어하는 자아가 보이거든요.”

고은성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듯한 카오스 상태의 햄릿이다. 고은성이 오필리어에 대한 사랑으로도 뛰어넘지 못하는 복수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복수 역시 쉽지 않은 햄릿이라면 홍광호는 모든 것을 뛰어넘는 복수전의 느낌이 강하다.

“(홍)광호 오빠는 너무 화가 난 상태에서 아무 것도 안보이는 자아가 보여요. 어떤 행동이든 불러올 만큼 화가 나고 충격이 큰 상태죠. 같은 노래 같은 대사인데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어요.”

그리곤 햄릿과 오필리어가 몰래 서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책장 뒤에 숨어 있던 클로디어스와 콜로니우스에 의해 책이 떨어지면서 햄릿이 광분하는 장면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햄릿이 오필리어에 “수녀원으로 가”라 일갈하는 그 장면이다.

1막 M12 수녀원으로 가 고은성 정재은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서재 신. 햄릿 고은성과 오필리어 정재은(사진제공=CJ E&M)

 

“은성이는 책이 떨어지는 순간 혼돈을 겪는 햄릿이라면 광호 오빠는 정말 순식간에 싹 변하는 무서운 햄릿이에요. 책이 떨어지는 순간 완전 얼음이 돼버리죠. 은성이한테는 뭐라도 얘기해보려고 하다가 미치는 모습에 뒤로 물러선다면 광호 오빠는 진심으로 무서워서, 그의 큰 충격이 너무 느껴져서 아무 것도 못하는 오필리어가 돼버려요.”

전혀 다른 고은성과 홍광호 햄릿에 대해 설명한 정재은은 “햄릿의 힘이 큰 극이다. 두 햄릿에 따라 다른 인물들도 완전 달라진다”며 두 사람이 온전히 저마다의 햄릿으로 서 있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선배들이 그 모습이 더 나올 수 있게 끌어내 준 액팅들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1막 M1c 장례식 고은성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햄릿 고은성(사진제공=CJ E&M)
“다르게 하려고 의도한 것 같지는 않아요. 둘 다 텍스트에 충실했더니 다른 햄릿이 나온 거죠. 연습 때도 둘이 얼마나 붙어 다니는지…밥도, 차도 둘만 다니면서 어떻게 햄릿을 표현할까를 얘기하곤 했거든요. 그런데 런(진짜 공연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는 연습)만 돌면 다른 햄릿이 나오는 거예요.”

이에 대해 고은성 역시 “둘이서 똑같이 생각을 공유하고 캐릭터에 대해 똑같은 생각, 작은 부분까지 맞춘 건데 결과물이 달라졌다”고 말을 보탰다.


◇일곱 번째 OR: 사랑한다 치고 혹은 진짜 사랑 “당연히 사랑!”

“무조건! 당연히 사랑했어요. 특히 거투르드는 당연히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어머니와 아들은 아무리 미워도 끊을 수없는 사랑이 있죠. 그리고 오필리어도 그래요.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햄릿에게 오필리어와의 사랑은 어머니와는 다른 사랑이죠. 분명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복수를 향한 마음이 더욱 컸기 때문에 사랑하는 면모가 많이 드러나지 않을 뿐이에요. 모진 말을 하는 상황이 있다면 정말 미워서 그럴 수도 있지만 사랑하지만 그래야 하는 상황들도 존재하잖아요. 햄릿이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찢어지겠지만 아버지의 복수를 향한 마음이 한 여자를 향한 사랑보다는 컸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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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오필리어 정재은(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햄릿: 얼라이브’는 오롯이 햄릿의 감정과 상태에 집중하는 극이다. 이에 극단의 단절과 감정에서 시작하는 오필리어나 거트루드의 행동이나 표현이 의아한 경우가 없지 않다. ‘사랑했다 치고’ 식으로 격한 감정과 오열만을 표현하는 데 대해 정재은은 “연출님이 표현하고 싶은 오필리어는 햄릿과의 단절부터였다”며 “햄릿에 따라 달라지다 보면 저도 새로운 오필리어가 나올테고 어차피 일방적인 사랑이면 단절된 상태에서도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햄릿이 거투르드나 오필리어를 사랑한 건 맞다고 생각해요.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아들이 어디 있을까요? 햄릿도 너무 엄마를 사랑했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더 컸고 그래서 화가 난 거죠. 오필리어 역시 사랑했을 거예요. ‘수녀원으로 가’라고 할 때나 오필리어 장례식 장면에서 그 감정이 잘 드러나거든요.”


◇ 에필로그 : 고은성과 정재은, 서로가 서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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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햄릿 고은성(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은성이는 말을 많이 나누지 않고 혹은 사전 계획 없이도 무대에 올라가면 훅 열리는 배우예요. 뭘 하든 0.1초만에 알아차리고 반응하는 동물적인 배우죠. 선영 언니랑도 얘기했는데 은성이 뿐 아니라 우리 햄릿들은 동물 같은 배우들이죠.”

이렇게 말하는 정재은에 대해 고은성은 “노래도 연기도 잘하는데다 호흡도 잘 맞는 굉장히 만족도 높은 상대배우”라며 “늘 열린 마음으로 다가 온다”고 극찬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밝은 기운을 가지고 있다”는 고은성의 말에 정재은이 “내가? 네가 아니고?”라고 반문한다.

“극강의 밝음인 내가 있는 거고. 깊은 어두운 걸 담아내기 위해서는 엄청 행복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뾰족함을 보여주기 위해 뾰족하게만 다가가기 보다 처음엔 뭉텅이로 다가와 점차 좁아져 뾰족한 게 나와야 튼튼하거든요. 밝은 걸 표현할 때도 마냥 밝기 보다 어둠에서 밝아지는 것이 좀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정재은의) 오필리어가 그랬어요.”

고은성의 말 끝에 정재은이 “오필리어나 줄리엣이나 저는 잘 안어울리는 것 같다”며 “굉장히 덩치도 크고…”라고 말을 보태자 고은성이 “너무 작아! 왜소해! 왜소해!”를 반복한다. 연달아 “왜소해”를 외치는 고은성에 또 다시 “오필리어 하면 뭔가 여자여자해야하는데”라 자조하는 정재은에 고은성이 “여자여자해! 자기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자못 진지해진다. 그리곤 연습실에서 처음 정재은이 표현하는 오필리어를 봤을 때의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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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햄릿 고은성(왼쪽)과 오필리어 정재은(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광호 형이랑 오필리어를 보면서 ‘우어~대박이다’ 했어요. 오필리어가 미치는 장면을 보면서는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좋은 배우구나 했죠.”

고은성의 말에 정재은은 “우리 친하게 지내자. 내가 잘할게”라며 좀 더 친해지고 싶은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사실 (전작) ‘찌질의 역사’ 친구들이랑 (‘모차르트’에서 함께 한) 전동석 오빠 말고는 또래 배우를 별로 못 만나 봤어요. 저도 친해지려고 먼저 성큼 다가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은성이가 되게 궁금해요. 어떻게 하면 노래를 그리 잘하나 싶고 요즘은 어떤 음악을 듣는지도 궁금하고 그래요.”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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