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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최저임금 인상, 공약대로 하면 망한다"

입력 2018-01-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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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MBC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선공약을 그대로 실천해버리면 대한민국 재정은 거덜 날 것이고 나라는 망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전날 김 원내대표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합)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대선공약을 그대로 실천해버리면 대한민국 재정은 거덜 날 것이고 나라는 망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은 홍준표 당시 대선후보도 제시했던 부분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선에서는 유권자들에게 표를 받기 위해 무리한 공약을 내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그 주변 핵심 참모들이 소득주도성장론에 너무 경도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기본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찬성한다”면서도 “작년에 시행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무려 16.4%나 인상해 벌써부터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대기업의 고용 비중이 낮고 영세자영업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다. 250인 이상 대형 사업장의 고용 비중이 불과 12%로 이런 구조를 가진 나라는 OECD 회원국가 중에 한국과 그리스뿐”이라며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정책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최저임금을) 인상해놓고 중소영세기업이 감당을 못하니까 3조5000억원이나 되는 일자리 안정기금을 만들었다”며 “국민의 혈세를 가지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기본인, 노동의 대가인 임금을 정부가 지급하는 형태가 됐다”고 비판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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