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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車 노사, 대승적 협력으로 위기 함께 넘겨야

입력 2018-01-11 14:42   수정 2018-01-11 14:43
신문게재 2018-01-12 23면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7년 임단협의 2차 잠정합의안을 10일 도출했다. 지난 해 12월 19일의 1차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후 새로 마련된 협상결과다. 노사는 작년 4월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해를 넘겼다. 노조는 15일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인데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2차 합의안의 내용은 1차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기본급 월 5만8000원 인상, 성과금과 격려금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 1차 합의안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추가지급 등이 더해졌다. 해고자 징계 재심 및 복직 검토와 하도급 근로자 3500명의 추가 특별고용을 약 1만명으로 늘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에도 회사측의 지급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반증이다.

이번 합의안마저 찬반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다시 파업이 되풀이되는 등 상황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크다. 현대차는 지난 해 19차례 파업으로 6만9600여대의 생산차질과 1조400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 그렇지 않아도 현대차 경영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작년 중국의 사드보복 직격탄을 맞아 글로벌 판매가 전년 대비 6.5%나 줄었고, 올해 기아자동차를 포함한 판매목표는 5년전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도 자동차가 집중적인 공격대상이고, 내수시장까지 수입차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내리막길이다.



어디에서도 경영이 나아질 기미가 없는 암울한 상황에 노조는 이번 2차 합의안마저 물거품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노사가 대승적 협력으로 절박한 위기를 넘기는데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회사가 살아야 노조도 있고 자신들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철칙을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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