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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아닌 채태인! 롯데 이대호 부담 던다

입력 2018-01-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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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연합뉴스)

 

 

채태인(36)'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고향팀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0일 채태인과 계약 기간 1+1, 총액 10억원(계약금 2, 연봉 2, 옵션 매년 2)FA 계약을 체결했다. 채태인과의 계약이 KBO 승인 절차를 마쳐 롯데 좌완 투수 박성민(20)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12일 밝혔다.

 

울산공고를 졸업한 박성민은 2017 신인드래프트 24라운드(전체 33순위)에서 롯데에 지명된 좌완 유망주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14패 평균자책점 9.11을 기록했다.

 

나이가 많은 베테랑 선수들에게 유독 추운 이번 겨울, 거취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채태인은 FA 미아가 될 위기를 벗어났다.

 

4번 타자 겸 1루수를 예약한 박병호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왔고, 거포 유망주 장영석도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채태인은 2018시즌을 롯데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 채태인은 트레이드 발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산에서 태어나 야구를 하면서 롯데에서 뛰는 것을 늘 동경했다"라며 "17년이라는 시간을 돌고 돌아 고향으로 돌아왔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넥센과 마찬가지로 이날 채태인의 합류 소식을 알린 롯데는 FA 영입에 따른 보상금 지급 등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베테랑 좌타자를 얻었다.

 

신예 투수를 보낸 대신 채태인을 보상금 없이 영입한 셈이다. FA 신분인 채태인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보상선수가 아니더라도 약 20억원 이상의 지출이 불가피했는데 비용을 최소화했다.

 

부산 대신초등학교, 대동중학교, 부산상고를 거쳐 2007년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채태인은 KBO리그에서 11시즌 통산 타율 .301 965안타 100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4시즌에는 1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100경기 이상 출전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채태인을 얻은 롯데로서는 만족스러운 눈치다. 롯데의 상징이자 팀 전력의 핵심인 이대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홈런을 많이 터뜨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장타력과 뛰어난 1루 수비능력을 갖춘 좌타자다. 정교함도 갖춰 타점도 많이 뽑아낸다. 2017년 성적도 좋았다. 109경기에서 타율 .322, 12홈런 62타점, 출루율 .388, 장타율 .500, OPS .888을 올렸다.

 

이대호도 나이를 생각했을 때 1루 수비까지 하는 것에 체력적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채태인이 있다면 1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전할 수 있다. 주루 능력도 최준석보다는 낫다. 기동력을 중시하는 조원우 감독 스타일에도 최준석 보다는 채태인이 조금 더 어울린다. 최준석과 롯데의 재계약 가능성이 더 줄어든 이유다.

 

손아섭-김문호 외 위협적인 좌타자가 없던 타선에도 좌우 균형을 더할 수 있게 되어 타선의 짜임새도 생겼다. 포수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지만 FA 계약을 통해 롯데로 건너온 민병헌, 그리고 기존에 있던 전준우-손아섭-이대호 등에 채태인까지 가세한다면 롯데 타선은 결코 만만치 않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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