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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부동산 경매 시장…강남3구는 '고공행진'

입력 2018-01-12 19:23   수정 2018-01-12 19:34

지난달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규제 대상의 핵심인 ‘강남 3구’의 낙찰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8537건, 낙찰건수는 3108건을 각각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지난해 8월과 6월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낮은 수치이며, 낙찰건수는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1월 이후 최저치였다.



경매에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토지 낙찰건수가 1279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낙찰건수가 크게 줄었다.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월 전국 경매 낙찰률은 36.4%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8·2 부동산 대책 이전인 7월 낙찰률(42.9%)과 비교하면 6개월 새 6.5%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12월 주거시설 낙찰률이 40.1%로 7월(47.3%) 대비 7.2% 포인트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2월 토지 낙찰률도 37.0%를 기록해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 심리가 줄어들었다.

매수 심리 하락은 응찰자 감소에서도 나타났다.

12월 전국 평균 응찰자는 3.5명으로 7월(4.2명)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67.0%로 전월 대비 8.4%포인트 감소해 본격적인 가격 하락의 조짐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지방 토지, 수도권 연립·다세대 등 환매가 쉽지 않은 부동산들부터 거래량이 줄고 낙찰가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와 달리 강남 3구 주거시설의 경우 12월 낙찰된 19건 중 16건의 낙찰가율이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율도 105.9%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당분간 경매시장에서도 서울과 그 외 지역으로 나뉘어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내에서도 핵심 지역과 외각 지역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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