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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스티븐스 꺾었던 스완슨의 예상은?

입력 2018-01-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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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에서 최두호에게 승리했던 스완슨(UFC)

UFC 페더급 신예 최두호(27,랭킹 13위)와 베테랑 제레미 스티븐스(31,랭킹 9위)가 나란히 계체를 통과함에 따라 메인이벤트는 예정대로 펼쳐지게 됐다.

최두호는 지난 14일 세인트루이스 웨스틴 호텔에서 가진 계체량에서 146파운드(66.22kg), 스티븐스는 145.5파운드(65.99kg)를 기록했다. 최두호와 스티븐스는 무난하게 계체량을 통과하고 결전의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계체량을 넘지 못해 불발되는 빅매치가 종종 있어 노심초사했던 UFC 팬들은 한숨 돌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그런 불상사가 있었다. 코메인이벤트이자 비토 벨포트(브라질)의 은퇴 경기로 관심을 모았던 유라이어 홀(자메이카)의 매치는 홀이 계체량에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오히려 계체량 행사에서 최두호와 스티븐스가 악수나 포옹 없이 냉기가 흐르는 눈싸움까지 보여줘 메인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UFC 페더급의 타이틀전은 아니지만 최두호-스티븐슨의 대결이 그에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화끈한 타격가들의 정면 충돌이기 때문이다.

묵직한 펀치로 종합격투기 14승 중 11승을 KO로 따낸 최두호는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보너스를 노릴 만큼 화끈한 경기를 펼치는 선수라 인기가 높다.

스티븐스 역시 놀라운 맷집과 묵직한 펀치의 파괴력으로 꾸준히 10년 가까이 중상위권을 지켜온 경험 많은 강자다. 통산 성적 26승 14패. 가장 최근 경기는 UFC 215에서 길버트 멜렌데즈(미국)전 판정승.

현 페더급 챔피런 맥스 할러웨이는 “최두호와 스티븐스 모두 화끈하다. 올해의 경기 후보가 될 수 있는 화끈한 한판을 예상한다”라고 기대했다.

스티븐스와 최두호와 대결해 모두 판정승을 거뒀던 페더급 상위 랭커 컵 스완슨은 할러웨이 보다 더 깊이 있는 분석으로 기대를 드러냈다.

스완슨은 최근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최두호는 거리 조절과 펀치의 정교함이 돋보이는 선수다”라면서 “스티븐스가 최두호의 레프트 훅을 의식하지 않고 터프하게 파이팅으로 밀어붙인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나이퍼 스타일의 펀처인 최두호는 빈틈이 보이면 ‘면도날’ 같은 날카롭고 묵직한 펀치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스티븐스의 펀치가 체급 정상급 파괴력을 갖췄지만 궤적 또한 커 빈틈이 나타날 수 있다. 찰나의 순간 카운터 펀치로 승부를 끝냈던 최두호라면 스티븐스전 KO승도 기대할 수 있다. 최두호 펀치에 높은 점수를 준 스완슨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는 15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고, 최두호가 출전하는 메인카드는 12시부터 막을 올린다. 최두호 경기 등 UFC 파이트 나이트 124는 SPOTV ON, SPOTV NOW 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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