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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만 32조,서울시 시금고 선정 은행간 치열 경쟁 예고

우리은행, 100년 넘게 서울시 시금고 담당
최근 기관영업 교체 바람…치열 경쟁 예상

입력 2018-01-14 16:57   수정 2018-01-14 16:57
신문게재 2018-01-15 6면

시청
서울시가 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시금고 은행을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이달 중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서울시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시금고’를 운용할 은행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조만간 들어간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와 우리은행 간 시금고 계약이 올해 12월31일 만료된다.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2019년부터 4년간 서울시 시금고를 운영할 은행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업체는 서울시의 각종세금과 세입금 수납, 세입세출, 현금수납·지급, 유가증권 관리 등의 업무도 맡는다.

현재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입찰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며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등은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중은행들은 지자체 시금고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평가 한다. 자산 규모에 따른 예치금 운용이 가능하고 지자체 각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도 얻을 수 있어 해당 지역의 영업망을 강화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서울시의 경우 예산 규모가 31조8000억원에 달하며 수익성은 물론 상징성도 다른 지자체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간 서울시 시금고는 우리은행이 1915년 조선상업은행 시절 경성부청과의 금고계약을 시작으로 100년 넘게 맡아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시금고 선정에서도 우리은행이 이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게 금융권은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얼굴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다른 지자체와 달리 서울시는 하나의 금고 은행만 운영하고 있어 복수 금고를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서다. 앞서 정부는 2012년 지자체 시금고를 맡는 은행을 1곳에서 최대 4곳까지 복수 선정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꿨다.

서울시의회도 2013년 4월 복수금고를 운영 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을 개정한 상태다. 실제 2014년에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기관영업과 관련해 연이은 교체 바람도 ‘새 얼굴’에 힘을 보탠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5년간 신한은행이 맡아왔던 경찰 공무원 대출 사업권을 따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이 10년간 유지했던 국민연금 주거래 은행 타이틀을 가져왔다. 교체는 아니지만 신한은행은 인천공항 제2청사 제1사업권을 얻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주요 기관 주거래은행, 사업권, 시금고 등 기관영업과 관련해 ‘절대 강자’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우리은행이 오랜 기간 서울시 시금고를 맡아왔지만, 이번에도 웃을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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