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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소리 줄어드는 대한민국에 글로벌 기업들 공들이는 이유는?

입력 2018-01-14 17:16   수정 2018-01-14 17:16
신문게재 2018-01-15 1면

스토케 현대 천호 직영점
최근 문을 연 스토케 현대 천호 직영점

 

 

글로벌 유아용품 기업들이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에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글로벌 유아용품 브랜드가 하나둘 늘어나더니 한국내 플래그십스토어까지 여는 기업이 등장했다.

유아용품 시장은 출산율과 비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출산율 OECD 최저 수준인 한국 시장에 이례적으로 글로벌 유아용품 기업들이 몰려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국내 신생아수는 40만6200명, 합계 출산율은 1.26명으로 OECD 35개국 중 최저 수준이었다.

유아용품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을 글로벌 유아용품 기업들이 눈여겨보는 이유로 ‘테스트 마켓’을 꼽는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제품에 대해 중국 및 아시아 전역에서 수요가 높아진 것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한국은 이들에게 녹록한 시장은 아니다. 한국 엄마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제품 디자인, 기능은 물론 소재까지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심지어는 본사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단점까지 찾아내기도 한다.

미국 프리미엄유모차 브랜드 오르빗베이비는 지난해 9월 오르빗베이비 코리아를 설립했다. 기존 오르빗베이비를 국내에 유통하던 수입사 세피앙이 현지 기업을 인수하면서 별도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오르빗베이비는 스토케, 부가부와 더불어 3대 프리미엄 유모차브랜드로 불린다. 이들 브랜드는 기본 100만원대 중후반의 가격에 각종 악세서리를 더하면 2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지만 글로벌 판매율 면에서 한국이 2·3위에 오를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르빗베이비는 한국법인 설립에 앞서 지난해 3월 서울 논현동에 브랜드 쇼룸을 오픈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유아용품 브랜드 스토케코리아는 지난 2016년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유모차와 유아용 가구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직영점을 내기도 했다.

영국의 미들턴 왕세손비의 유모차로 유명세를 탄 네덜란드의 부가부도 부가부코리아를 설립한데 이어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며 한국 엄마들에게 적극 구애하고 있다. ‘부가부 비5’의 경우 청담동에서 론칭쇼를 열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0년대 초반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한국 유모차 시장 판매율 1위에 올랐던 키디도 2013년부터 키디코리아를 설립해 직접운영에 나섰다. 키디를 수입하던 쁘레베베는 국산유모차 ‘페도라’를 론칭하기도 했다. 페도라는 한국 엄마의 의견을 반영한 ‘소셜디자인’으로 디자인과 기능을 보완함으로써 한국과 중국 두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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