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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하나금융 회장 선임절차 제동…회추위 "예정대로 강행할 것"

입력 2018-01-14 22:01   수정 2018-01-14 22:01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절차에 제동을 걸었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후보자 인터뷰를 거쳐 오는 16일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인터뷰를 보류하고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회추위는 지난 12일 금감원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금감원 측은 하나금융·하나은행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정을 합리적으로 조정해달라”는 전한 바 있다.

금감원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 은행권의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회추위는 지난 9일 차기 회장 후보군을 27명에서 16명으로 압축했다. 김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 함 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등 내부 인사가 4명, 외부 인사가 12명이다.

회추위는 15∼16일 후보들 인터뷰를 거쳐 16일 쇼트리스트를 발표하고 22일 심층 인터뷰를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절차가 예년보다 약 1개월 빠르다고 지적했다. 2015년에는 2월23일에 김 회장이 후보로 확정돼 연임했다. 지난번보다 서두를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내·외부 인사 16명을 후보군으로 좁혔지만, 상당수의 외부 인사는 물론 내부 인사도 고사하면서 사실상 ‘특정 후보’가 유력시되는 구도로 흐르고 있다는 금융권의 관측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 중인데 굳이 한 달을 당기면서까지 차기 회장 선임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차기 회장 선임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금감원이 최대한 조속히 사실관계를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검사 중인 상황에서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를 예전보다 1개월 앞당겨 선임할 이유가 없다는 데는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상당 부분 교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금융당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회추위 측에서 부실대출이나 채용비리에 대해 언급한 바 없으며 당국의 요구대로 회장 선임 절차를 보류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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