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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14개월만에 내려…환율 하락 영향

입력 2018-01-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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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원화 강세로 인한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전년 동월대비로 14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는 84.50으로 한 달 전보다 1.6%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두 달째 하락이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 11월 1105.04원에서 12월 1085.78원으로 1.7% 내렸다.

세부적으론 전기 및 전자기기가 2.2%, 수송장비가 2.1% 하락했다. TV용 LCD(-4.9%)는 중국 공급이 계속 증가하며 가격이 많이 내려갔고 소형승용차(-6.1%)는 판매가 부진했다. D램(-1.6%)과 휴대용전화기(-1.7%)는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거의 보합이다.

수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2.1% 하락했다. 2016년 10월(-1.4%) 이후 처음이다. 수입물가지수는 82.34로 전월에 비하면 0.8% 내렸다.

원재료는 보합, 중간재는 1.0%,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2%와 1.0% 하락했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대개 1개월 뒤에 소비자·생산자 물가(서비스 물가 제외)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유지됐지만 환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해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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