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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10명 중 9명 "대부업 금리 높다" 응답

입력 2018-01-16 15:49

금융소비자 10명 중 9명은 대부업체의 현재 금리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전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소비자인식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2%가 대부업체 금리 수준이 높다고 대답했다.

조사 대상에 속한 금융소비자 중 67.1%는 현재 대출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 중 29.2%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상태였다. 이용 중인 대부 대출의 용도는 주로 생활비(45.0%)와 사업자금(18.0%)이었다.

대부업 대출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낮은 신용등급으로 타 금융권에서 거절당했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54.5%로 가장 많았다. 대부업 대출을 이용 중인 소비자 66.5%는 제1금융권에서 대출 거부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외에 ‘빠르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32.9%), ‘심사가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17.4%) 등도 대부업 대출을 이용하는 이유로 꼽혔다.

대부업 대출 이용자 56.9%는 업체별로 이자율을 비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용자 중 46.7%는 약정 기간을, 35.9%는 대출원금을, 45.5%는 연 금리를, 44.3%는 월 상환액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대출 원리금이 부담스럽다는 이용자는 67.1%에 달했으며, 상환 기간 안에 대출금을 갚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도 31.7%나 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대부 대출 이용자는 대출 선택 제한이라는 불리한 상황과 자금 마련 절박성으로 인해 이자율 비교와 같은 합리적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법정 최고수준 금리를 합리적 수준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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