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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중소·벤처기업인 만난 文대통령…최저임금 인상 협조 구해

입력 2018-01-16 19:38
신문게재 2018-01-17 1면

문 대통령, 중소 벤처기업 및 소상공인과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중소 벤처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대화’ 참석자들과인사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취임 후 첫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당초 지난해 7월 삼성·현대차 등 주요 그룹 대표와의 간담회 직후 가질 예정이었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는 등의 이유로 해를 넘겨 뒤늦게 열리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정부가 지원할 것임을 설명하고, 소득주도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음식 값을 올려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신다. 음식점 하시는 분들의 공통된 걱정이 아닐까 싶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한 직접 지원을 통해 최저임금 노동자의 대부분을 고용하고 있는 30인 미만 사업장의 인건비 부담이 예년보다 높아지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3조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과 1조원 규모의 사회보험료 경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에 더해 카드 수수료 추가 인하,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정책 자금 우대와 같은 추가 대책을 곧 발표할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이 주시는 의견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완대책을 지원할 것임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최저임금이 16.4% 인상됨에 따라 중소기업인·소상공인·자영업자 가운데 부담을 느끼는 분이 많다”며 “정부는 구체적인 업종별로 보완대책을 세심히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장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노력을 병행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불안해하지 않게 자세히 설명하고 정부가 마련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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