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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마수걸이 성공한 대형건설사 ‘好好’

입력 2018-01-17 15:06
신문게재 2018-01-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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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문을 연 금호건설의 ‘한강 금호어울림’ 견본주택에는 나흘 동안 1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사진제공=금호건설)

 

새해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 대형 건설사들이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올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올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전국에서 약 42만 가구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이달 전국 22개 단지에서 총 1만3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123가구)과 비교해 1.9배가 늘어난 규모다. 연초부터 원자재값 강세·원화 약세 등 대외적인 악재에 강화된 각종 부동산 규제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상됐다. 하지만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두자릿수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하남시 풍산동 현안1지구 1블록에 짓는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는 전체 285가구 모집에 총 9151의 지원자가 몰리며 평균 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59㎡A 아파트는 129가구에 4743명이 지원하는 등 3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날 뿐더러 국내 최대 쇼핑몰 중 하나인 ‘스타필드 하남’과 인접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일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분양했다. 이 단지는 총 537가구 분양에 5000건이 넘는 청약접수가 이어졌으며, 정당 계약률은 87%를 기록했다.

대형 건설사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GS건설이 올해 첫 분양한 ‘춘천파크자이’도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총 770가구 분양 모집에 1만3326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7.3대 1, 최고 경쟁률 59대1을 기록했다. 역대 춘천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이다. GS건설이 춘천시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자이 아파트인 만큼 브랜드 프리미엄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새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6일 열린 경기 안산 중앙주공5-1구역 재건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안산 중앙주공5단지는 5층, 37개동 1108가구 규모 대단지로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이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다른 대형 건설사의 분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호건설은 1월 ‘한강 금호어울림’에 대한 1순위 분양에 들어갔다. 김포 양곡 택지지구 1단지(D-1블록)와 2단지(B-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 동, 총 87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하남 감일지구의 첫 민간 분양에 나선다. 컨소시엄은 이달 하남 감일지구 B6·C2·C3에 들어서는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24개동 2603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 73~152㎡로 구성됐다.

이계풍 기자 kp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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