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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황금개띠해, 현대차 대표얼굴 눈도장”

입력 2018-01-17 15:01

인사말 하는 정의선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열린 김동연 부총리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정의선(47) 현대차 부회장이 그룹 전면에 서고 있다. 업계는 사실상 2년째 시무식에 불참하는 등 두문불출 하고 있는 정몽구(80) 회장의 승계 체제가 완성 단계에 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시무식뿐 아니라 정권교체 이후 처음 열렸던 청와대 ‘호프데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충칭 생산 공장 방문에도 동석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마련된 ‘주요그룹 간담회’에도 불참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증인으로 나온 게 마지막이다. 정 회장의 부재를 대신하고 있는 인물이 정 부회장이다.

특히 정 부회장의 활약은 사드 악재와 북미 판매감소 등으로 최악의 한해를 맞은 지난해 더욱 빛을 발했다. 정 부회장은 매년 정 회장이 도맡던 해외법인장 회의를 2016년부터 이끌어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이어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으로 현장 경영에 나선 인물 모두 정 부회장이다.

올해 역시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대내외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 4년 연속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17일 문재인 정부의 기업 소통 일환으로 진행되는 김동연 부총리와의 환담도 정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등 현대차그룹의 대표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정 회장의 외아들이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이다. 그만큼 그룹 내 3세 중에서도 뚝심 있는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755만대로 제시하고,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ICT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정하는 일, 현대차그룹을 압박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편을 원활히 추진해야하는 등 황금개띠의 해를 맞는 1970년생 개띠인 정 부회장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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