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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향후 5년간 23조원 투자…“4만5000명 신규고용”

입력 2018-01-17 15:05
신문게재 2018-01-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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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현대차그룹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양윤모기자yym@viva100.com)

 

현대차그룹이 향후 5년간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5000명의 신규 고용을 추진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7일 경기 용인시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로봇 △스마트카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차량 전동화 등 향후 역점을 둘 5대 신사업을 공개했다. 로봇·AI 분야에선 웨어러블 로봇에서 세계적 기술 역량을 확보해 올해 상용화한다. 현대차가 로봇·AI의 사업화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카의 경우 2021년 자율주행 시범 운영, 2030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투자를 확대한다. 친환경차 부분에선 2025년까지 전기차 14종, 수소차 2종을 포함한 38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한다. 또 차세대 배터리와 수소에너지 연구를 통해 미래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낸다. 5대 신사업에는 스타트업 육성도 포함시켰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미국·이스라엘·중국·독일 등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립해 현지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현대차의 스타트업 육성과 관련해 김 부총리는 “5대 신사업에 스타트업 육성을 포함시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격주차기능작동하는김동연부총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용인 기흥구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수소전기차원격 주차 기능을 작동해 보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김 부총리 오른쪽에서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김 부총리와 정 부회장은 3·4차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혁신성장에도 뜻을 같이 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올해부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일자리 안정자금도 지원하고 있다”며 “3·4차 협력업체에 최저임금 관련 문제가 있으면 신경을 더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벤처·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주역”이라며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규제완화 등 신산업 분야 관련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정의선 부회장은 “최저임금은 3·4차 협력사들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충분히 지원하고 협력해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기술분야에 더 투자하고, 더 많은 인원을 뽑아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시승했다.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김 부총리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현대차에서는 정 부회장과 양웅철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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