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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포토] 서울남산국악당, 2018년 첫 기획공연 오태석의 <템페스트> 선보인다

- 해외 언론의 극찬! 3년 만에 서울남산국악당으로 돌아온 <템페스트>
- 무대에서 재현되는 교과서 속 이야기! 셰익스피어, 그리고 삼국유사까지?!

입력 2018-01-19 16:16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이 2018년을 여는 첫 기획공연으로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오태석 연출가가 우리 전통 어법과 감성으로 재해석해 낸 <템페스트>를 무대에 올린다.



‘2011 헤럴드 엔젤스상’을 수상하고 ‘2011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 ‘2014 뉴욕 La MaMa 극장’, 최근 ‘2016 칠레 산티아고 아 밀 페스티벌(Santiago A Mill Festival)’에 초청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오태석의 <템페스트>가 3년 만에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오태석 연출가가 연출한 이번 작품은 얽히고설킨 원작 속의 관계를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따뜻한 가족음악극 형태로 각색하여 만 5살 이상 자녀와 부모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원작이 품고 있는 판타지적 요소를 적절히 살린 가운데 배신의 절망을 극복하고 동생과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재결합과 조화, 균형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어 설 연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따듯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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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의 템페스트는 원작의 주인공 프로스페로가 가락국의 8대 왕인 질지왕으로, 나폴리왕 알론조는 신라의 20대 자비왕으로 바뀌었으며 괴물 에어리얼은 한국 무속신앙의 액막이 인형인 제웅으로 각색되는 등 삼국시대의 역사를 다룬 삼국유사와 셰익스피어 희곡의 만남을 통해 한국적 색채가 더해져 호평을 얻고 있다. 교과서 속에서만 만났던 위대한 작품들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오태석의 <템페스트>가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다.

특히 서울남산국악당의 개관작품을 비롯하여 ‘소리극 영영사랑’과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 ‘춘풍의 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던 연극 거장 오태석은 같은 작품이라도 무대에 올릴 때마다 새로운 연출적 시도를 통해 변화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3년 만에 다시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이 어떤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템페스트>는 2월 1일부터 21일까지(매주 일, 월/13, 14, 15일 휴무)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 한국을 방문하는 국내 외국인 관객 및 외국인 거주자들을 위해 전 회 영어자막서비스를 특별 제공할 예정이다.

양윤모기자yy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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